▲ 설동호 한밭대 총장 |
행정도시내 ‘산학협력캠퍼스’ 구축 계획
21세기형 인재 양성 통해 재신임 보답
질 좋은 교육과정 개발 지역민에 봉사
지역 국립대 가운데 보기 드물게 재선에 성공한 한밭대 설동호 총장이 취임 두달여를 맞았다. 지난 4년여간 산업대학인 한밭대를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우뚝 키우기까지 그의 노력이 재임을 통해 확고한 자리를 잡고있다.
대학법인화와 국제화, 행정중심복합도시 입주 등 시기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총장을 맡게된 그의 포부 또한 남다르다. 특유의 성실성과 인간관계로 지역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설 총장의 제5대 총장에게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설총장의 앞으로 학교운영방침과 지역과 상생하는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4년간 총장임무를 맡으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는가?
▲지난 4년간 한밭대는 누리, RIS, TIC 등 주요 국책사업에 대부분 선정되면서 대학규모대비 전국 최고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대전에서 유일하게 산학협력중심사업, 창업대학원사업 선정 등으로 산학협력과 벤처창업지원 분야의 특화된 발전을 이뤄냈다.
자랑할 만한 것은 대학의 거의 모든 학부가 정부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대학 전체의 교육과 연구에 활기가 넘치고 질적 수준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
최근에도 정보통신분야의 차세대사업인 NEXT사업, 2단계 BK사업, 대학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고부가가치산업인력 양성산업 등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4년동안 평생교육원, 최고경영자과정, 기업체 직원의 위탁교육 등을 통해 지역과 교통해온 부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매학기 1000여명의 시민들이 평생교육원에서 교육받고 있으며 13기를 맞는 최고경영자과장은 우리지역의 명문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지역의 800개 산업체 등과 협약을 체결해 각종 산학합력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지역대학이 발전하려면 지역의 산업체가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역기업의 발전방안을 연구해왔다.
-지역 대학들이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밭대학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스템 혁신방안은 무엇인가?
▲조직이 내실화되고 재정이 튼튼해야 대학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재정시스템과 수요자 중심의 학사조직 구축으로 효율성을 도모해나갈 것이다.
행정에 있어서는 모든 행정업무에 통합형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엄격한 성과기준 원칙을 적용해 효율성 있는 책임행정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전문성을 살린 인사 및 직원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전문행정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재정에 있어서는 다양한 수익모델의 개발, 여러 경로에서의 발전기금 확보 등을 통해서 재정을 확충하고, 제로베이스 예산편성제도 및 성과주의 예산제 등의 도입을 통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여 대학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전망이다.
-행정중심 복합도시내에 대학입지 신청을 한밭대학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한밭대의 입장은?
▲향후 한밭대는 초일류 산학협력대학,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도약을 위한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내 입지 신청을 하게됐다.
우선 초일류 산학협력을 위해서는 21세기형 혁신 산학협력클러스터의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대학내에 있는 인큐베이터타운을 활용해 창업지원사업을 전개하고, 대덕 R&D 특구내에 기술 상용화 중심의 산학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행정중심도시내 산학연관 협력 기반 캠퍼스를 구축해 최첨단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첨단기술 경영대학원’ 등을 운영하고, 평생교육을 통해 행정도시 주민의 웰빙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밭대가 그동한 평생교육원, 최고 경영자과정 등을 통해서 쌓아온 노하우를 행복도시에 접목해 행정도시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한 중심역할을 할 계획이다.
-교육자로 평생을 살아왔다. 교육에 대한 남다른 철학은 무엇이고 마음속에 두고 있는 CEO 상은 어떤 것인가?
▲교육은 행복한 인간을 기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체적 욕구에 정신 문화적 욕구가 충족돼야 행복할 수 있다. 따라서 인생관이 뚜렷하며, 인성과 지성이 조화로운 미래지향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지도자의 기본은 봉사에 있다. 조직의 구성원에게 희망과 소망을 주고 필요한 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해 실천해야 한다. 구성원을 제대로 이해하고 솔선수범하는 현대적 지도자상이 필요하다. 그럴 때 구성원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와 적극적으로 조직에 협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에는 구성원을 이해하려는 ‘Understand 정신’이 필요하다. 모든사람의 아래(under)를 배려(stand)하며,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밭대가 개교 80주년을 맞았다. 앞으로 한밭대의 발전방향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21세기형 선진대학, 앞서가는 한밭대를 목표로 세계화된 교육과 연구, 수익창출형 초일류 산학협력,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 건설이 우선적으로 실천돼야 할 것이다.
21세기는 국제적 인제를 원한다. 이를 위헤 부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정보화, 세계화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낼 것이다.
캠퍼스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학생들의 해외연수 및 학점교류, 공동학위제 등을 확충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재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무엇보다 특성화된 산학협력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산학협력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성화는 대학 경쟁력의 기반이며 우리대학 발전의 원동력이 돼왔다. 현재의 산학협력 기반 위에 R&D특구에 기술 상용화 중심의 산학협력 캠퍼스를 구축해 수익을 내는 특성화된 연구/산학협력을 만들겠다.
기업, 연구소, 행정기관과 폭넓은 유대와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은 취업이 잘되고, 학교와 기업은 수익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의 새로운 산학협력 패러다임을 창출할 것이다.
이와함께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을 건설하려고 한다. 지역주민이 대학에서 평생교육을 통해 빠른 변화의 시대에 자신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대학이 자처해야 할 것이다.
각종 질 좋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민을 발전시키는, 지역에 의해 발전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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