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차승이 27일 보스턴 레드 삭스와의 경기중 공을 던지고 있다. |
백차승(26·시애틀 매리너스) 빅리그 복귀 뒤 두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이자 2년만에 빅리그 3승째를 낚는 기쁨을 누렸다.
백차승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와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백차승은 5회까지 실책으로 1실점했지만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6-1로 앞선 6회초 1사에서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를 맞아 2-3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오른쪽 담을 넘는 1점 홈런을 내줬고, 후속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마이크 로웰에게 다시 좌월 솔로포를 맞고 아쉽게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백차승은 1회 볼넷 2개를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까지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5회에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한 뒤 삼진 2개를 연달아 잡았지만 땅볼에 1루수 벤 브로사드가 송구 실책을 범해 1점을 내줬다.
시애틀은 백차승이 물러난 뒤 3명의 투수가 나와 점수를 지키며 6-3으로 승리했다.
백차승은 2004년 8월9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시즌 7경기에 출장(5번 선발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2005년에는 최악의 슬럼프 탓에 빅리그에 한 차례도 나오지 못했고 12월 시애틀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빅리그의 꿈이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3경기 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고 올 시즌 빅리그 승격 전까지 타코마에서 24경기 선발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3.00을 올리는 활약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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