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는 16일(한국시간) 보도자료인 게임노트를 통해 김병현(7승7패·방어율 4.65)이 오는 19일 오전 8시10분 뉴욕의 세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츠와 원정 3연전 첫 머리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7승을 올린 뒤 2경기에서 승수 없이 1패만 당한 김병현은 8승째를 노리지만 메츠는 올 해 71승46패(승률 0.607)로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인 동부지구의 강팀이다.
지난 1999년 빅리그 데뷔한 김병현이 첫 두 자릿수 달성 길목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남 셈이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담 마무리로 활약하던 지난 2002년 8승(36세이브)과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던 2003년 9승을 수확했지만 10승 투수 반열에는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우완 베테랑 스티브 트락셀(36). 메츠에 몸담았던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과 한 때 선발 주전 경쟁을 벌였던 트락셀은 올 시즌 11승(5패)에 방어율 4.84로 호투하고 있어 김병현으로선 다소 부담스럽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이닝 4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불펜진 난조로 승수쌓기에 실패했던 김병현이 메츠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지 관심거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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