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7
김병현은 1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안타로 4실점하고 6-4로 앞선 6회 타석 때 교체됐지만 구원 투수들이 잇따라 실점하면서 역전패를 당해 승수 추가 기회를 날렸다.
1회초 2사 후 자크 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병현은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2회에도 삼자범퇴시켰고 타선은 공수교대 후 선취점을 올려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3회 들어 흔들렸다.
후안 피에르의 2루타 등 안타 2개를 맞고 1사 2, 3루를 자초한 뒤 세사르 이츠투리스에게 주자 싹쓸이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2사 1루에서 라미레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다행히 콜로라도는 공수교대 후 김병현이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어 개럿 앳킨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통쾌한 그랜드슬램을 날려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병현은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했고 5회 팀 타선이 1점을 보태 6-4으로 달아나 시즌 8승 기대를 부풀렸다.
6회를 삼자범퇴시킨 김병현은 공수교대 후 타석 때 제이슨 스미스로 교체됐다.
콜로라도 타선은 6회에도 1점을 추가, 7-4를 만들었지만 바뀐 투수 라몬 라미레스가 7회 1실점, 8회 톰 마틴과 매뉴얼 코파스가 3점을 더 내주면서 7-8로 승부가 뒤집혔고 김병현의 승리도 날아갔다.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 말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루크 허더슨의 낮은 초구를 통타, 좌중간을 가르는 통쾌한 2루타를 터뜨려 2타점을 올렸고 다음 타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자니 파랄타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1회 말 두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4회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 1사 1루에서는 1루 땅볼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를 13-0으로 대파해 6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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