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으로 3실점해 패전 멍에를 썼다.
올 시즌 7승7패를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은 4.63에서 4.66으로 약간 올라갔다.
지난 달 26일 친정팀인 LA 다저스전에 등판한 뒤 장출혈로 17일만에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마음대로 제구가 되지 않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윌리 타베라스와 랜스 바크만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강타자 오브리 허프와 모건 엔스버그를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회 들어 1사 후에 휴스턴의 애덤 에버렛이 친 좌익선상 안타를 좌익수 벤 존슨이 무리하게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타를 허용했고 브래드 아우스무스의 스퀴즈 번트에 선취점을 내줬다.
공수교대 후 동료들이 2점을 뽑아줘 3회 말 기분좋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버크만의 우전안타와 패스트볼, 볼넷으로 몰린 2사 1, 3루에서 루크 스캇을 침착하게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4회에도 에버렛을 중견수로 잡고 아우스무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후에 상대투수 앤디 페티트를 맞아 초구에 몸쪽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도 첫 타자 비지오에게 좌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준 뒤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엔스버그 타석 때 폭투로 2-3 역전이 됐고 6회 말 등판에서 존 애킨스로 교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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