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4경기만에 한 경기 3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또 시즌 타율을 0.263에서 0.310(42타수 13안타)으로 대폭 끌어올려 처음으로 3할 대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추신수는 지난 달 27일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타율 0.387(31타수 12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8경기 연속 출루하며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추신수는 2회 말 빅터 마르티네스, 자니 파랄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의 기회에서 상대 우완 존 래키(28)가 초구에 던진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통타, 유격수와 3루수를 가르는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마르티네스는 홈으로 불러들이며 첫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1번 그래디 시즈모어의 내야안타로 3루를 밟은 뒤 유격수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내달려 득점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으나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 1사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에 2루를 훔쳐 3번째 도전 끝에 메이저리그 에서 첫 도루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9피안타, 7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둔 제이크 웨스트부룩(29)의 역투에 힘입어 LA 에인절스를 4-0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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