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덴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경기1회에서 투구하고있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 |
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밀워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는 위력투를 과시하며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한 뒤 8-1로 앞선 8회 타석에서 호르헤 피에드라로 교체됐다.
콜로라도는 8-2로 승리, 김병현은 시즌 7승(6패)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87에서 4.57로 좋아졌다. 밀워키전 통산 첫 선발 등판에서 첫 승(무패)을 신고한 김병현은 이날 상대 일본인 선발투수 오카 도모카즈와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도 완승했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이닝(7⅔이닝)을 또 다시 갈아치운 김병현은 이날 생애 첫 완투승도 노려볼 만 했지만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아쉽게 강판했다. 대신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몫을 120%? 이상 해냈고 2연승을 달성한 데 만족했다.
이날 투구수는 106개, 스트라이크는 77개였다. 김병현은 이날까지 올 시즌 홈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75, 특히 지난 6월20일 오클랜드전 이후 홈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08로 쿠어스필드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홈팬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김병현은 이날도 최고구속 145㎞짜리 떠오르는 직구와 타자 몸쪽에 가라 앉는 싱커로 밀워키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1회 세 타자를 깔끔히 범타 처리한 김병현은 2회부터 4회까지 매회 2루타를 막고도 실점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6회에는 선두 토니 귄 주니어에게 2루수 쪽 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3번 프린스 필더를 병살타로 엮어내며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8회 1사 후 데미언 밀러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보크로 아깝게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고 토니 귄 주니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콜로라도 타선은 1회 상대 선발투수 오카를 상대로 집중 4안타를 뽑아내며 4점을 선취,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 제이미 캐럴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토드 헬튼의 우선상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고 맷 할러데이, 브래드 호프의 연속 적시타와 추 프리먼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보태며 4-0으로 앞서갔다.
6-0으로 앞선 7회에는 주포 토드 헬튼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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