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
6이닝 3실점… 다저스에 7-3
‘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국프로야구 통산 161번째로 탈삼진 1500개를 넘어서며 시즌 7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박찬호는 2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친정팀 LA 다저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한 뒤 4-3으로 앞선 7회부터 앨런 엠브리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9회 3점을 도망가며 7-3으로 승리했고 박찬호는 지난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6승을 올린 뒤 세 번째 도전만에 2연패를 끊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아울러 서재응(탬파베이·7연패), 김병현(콜로라도·2연패) 등 최근 승리없이 9연패에 빠진 한국인 빅리거 중 첫 승을 올려 맏형의 이름값을 했다.
투구수는 92개,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직구의 힘이 떨어져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타선 지원 덕에 승리 요건을 안고 내려왔다. 7승6패, 평균자책점은 4.64에서 4.63으로 약간 떨어졌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1.2회 모두 선두 타자를 안타로 내보내고도 삼진과 병살로 위기를 넘긴 박찬호는 3회 1사 후 투수 마크 헨드릭슨을 몸쪽 떨어지는 슬러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대망의 1500탈삼진을 달성했고 4회에도 삼진 1개를 보탰다.
2-0으로 앞선 4회 선두 케니 로프턴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한 박찬호는 5회 1사 2루에서 라파엘 퍼칼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한편 박찬호는 3-2로 앞선 6회 2사 1,3루에서는 우선상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홀로 북치고 장구쳤다. 지난 6월3일 피츠버그전에서 2타점을 올린 뒤 10게임만으로 시즌 타율은 0.289(38타수11안타).
샌디에이고는 6연패 중인 다저스를 상대로 3회 마이크 캐머런이 선제 중월 투런포를 작렬시킨 뒤 2-2이던 6회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1타점 우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3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고 다저스는 7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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