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
김병현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홈런1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맞고 7실점한 뒤 5-7로 뒤진 4회 2사 1,3루에서 레이킹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킹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김병현의 자책점은 더 이상 없었다. 시즌 7패째 위기에 있던 김병현은 팀이 9회 대거 4점을 뽑아 9-7로 역전하면서 패전도 모면했다.
투구수는 86개, 스트라이크는 44개였다. 시즌 성적은 5승6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4.78에서 5.31로 올랐다.
변화구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기 일쑤였고 직구는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김병현은 뭇매를 스스로 벌었다.
1회 팀 타선이 3점을 벌어주면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그러나 톱타자 제프 다바논에게 초구 복판 직구를 던졌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4-1로 앞선 2회에는 우익수 브래드 호프의 어깨 덕에 실점위기에서 벗어났다.
1사 후 스티븐 드루와 크리스 스나이더에게 각각 우전 안타와 좌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처했으나 후속 후안 크루스의 타구를 뜬공으로 잡은 우익수 호프가 홈으로 정확히 송구, 쇄도하던 3루 주자 드루를 잡아냈다. 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4회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볼넷과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고비를 맞은 뒤 대타 카를로스 에게 2타점 중월 2루타, 코너 잭슨에게 좌선상 2루타를 얻어 맞고 4점째를 실점했다. 이어 계속된 2사 2루에서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우월 2루타를 다시 내주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채드 트레이시를 고의4구로 내보낸 김병현은 후속 숀 그린에게 다시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지난 8일 애리조나전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패를 안은 뒤 이날까지 김병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5경기(3번 선발) 등판, 승없이 3패, 평균자책점 9.37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