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호 한국전력 충남지사장 |
배전자동화설비 확충 정전 복구시간 단축
소외층 전기요금 할인제도 등 서비스확대
한전사회봉사단 창단 사회공헌 활동 활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더불어 ‘변화와 혁신’이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글로벌화 된 기업환경에서 변화와 혁신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 되었으며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전력 충남지사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지사’ 건설을 목표로 고객의 입장에서 제도와 규정을 바꾸고 고객센터를 통해 한단계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단없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여름철 전력수급 및 정전대책 등 비상시기를 대비해 만전을 기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문 호(55) 한전 충남지사장을 만나 궁금한 점을 풀어 보았다. <편집자 주>
-문 호 지사장은
1951년생, 대전고.건국대 경제학과 졸업, 1977년 4월 한전 입사, 충남지사 공주지점장.기획관리처 투자기획1팀장.조직관리팀장.기획처장 등 역임, 전원개발자금확보 유공 사장상.감사업무 유공 사장상.정부경영평가 유공 사장상.내부평가 유공 사장상.송전망건설 유공 산업포장.연말평가 유공 사장상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전력사용량도 급증하게 될 텐데,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과 대책은 뭔가.
▲전국적으로 금년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보다 약 6.3% 증가한 5805만kW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에어콘등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냉방부하는 전년보다 7.7% 증가한 1224만kW(총 수요의 21.1%)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대전`충남지역의 최대전력수요는 작년 423만kW보다 약 10.8% 증가한 469만kW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회사에서는 공급능력을 작년보다 376만kW 증가한 6458만kW를 확보하여 11.2%의 공급 예비율을 유지할 계획이며 이상고온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최소 7.6%의 예비율을 확보하여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충남의 경우 천안.아산지역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서산?당진지역??철강`유화단지등의 높은 가동률로 인해 전력수요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전력수요 상승률이 전국 평균 6.5%의 두배에 달하는 12.9%에 이른다. 그렇지만 국내 전력공급망은 전국을 연결하는 다중 환상망 형태이기 때문에 특정지역에서의 공급 부족현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올들어 여수와 서산의 석유화학단지 등에서 있었던 정전으로 말들이 많았다. 근본적인 정전예방 대책이랄까,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은.
▲정전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노력은 우리 한전의 제일 큰 업무중 하나다. 연이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정전예방을 위해 예산집행과 투자의 우선순위를 여기에 두고 최첨단IT형 사령실을 구축하고 배전자동화설비를 확충하여 정전복구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나가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에만 100백만개의 전주가 있고 선로는 서울~부산간을 300번 왕복하고도 남는 방대한 설비이다. 이런 설비의 특성상 정전의 완벽한 예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최선은, 정전을 줄이고 신속한 복구를 통해 고객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제 전기는 불을 밝히는 역할만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생산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국민들이 전기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택용 전력의 요금구조가 누진체계로 되어있어 이에 대한 개선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자원빈국이다. 따라서 소비억제형 전기요금 구조를 채택한 것은 어쩌면 불가피한 일이다. 누진제를 적용하는 주택용은 물론 다른 계약종별의 경우에도 한여름철등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엔 상대적으로 비싼 단가를 적용하여 과도한 소비를 억제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전기요금 구조이다.
더욱이 산업용과 농업용의 전기요금을 주택용으로 전가하다 보니 6단계 요금제도가 불가피하였고 이를 시정하려고 2010년계획으로 정부와 협의해서 현행 6단계를 3단계 누진요금제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분위기속에서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적 요소이다. 우리 지사에서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해오던 일련의 공헌활동들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4년 5월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전사회봉사단’을 창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7개 전 사업소에 봉사단이 조직되었으며 모두 1024명의 직원중 569명이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봉사를 통해 형성된 기업이미지는 기업의 발전을 담보해 주며, 사회의 인간성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직원 개개인의 마인드 전환을 통해 참여율도 높이고 활동영역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한전이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 7년연속 1위, 전력산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에디슨대상 수상등 국내외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비결과 노하후는.
▲ 우리회사의 비전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전력회사’다. 고객은 우리의 존립근거이다. 우리가 처리하고 있는 업무와 제공하고 있는 모든 서비스의 출발점이 여기다. 고객의 사소한 의견에도 귀 귀울이고 그동안 접수되었던 민원을 분석하여 유사한 민원이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소외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제도를 대폭 확대 시행했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점자청구서 발행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도 각별한 관심을 두었다.
70명의 전문상담사가 고객센터에서 연중 휴일없이 24시간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을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24시간 배전운영실에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요즘 변화와 혁신을 빼고는 기업경영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한다. 한전도 예외는 아닐텐데.
▲우리 지사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한국전력 충남지사’ 건설을 목표로 고객의 입장에서 제도와 규정을 바꾸고 고객센터를 통해 한 단계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단없는 노력을 해 온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의 외형적인 추진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 이에 감성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자 지난 해 ‘자기혁신 프로그램’을 개발, 감성훈련을 병행했다.
지난 6월까지 전직원의 77%인 793명이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 92.5%라는 매우 높은 만족도를 가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전력이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성장하는데 우리 충남지사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최고의 윤리경영을 확립하고 글로벌 경영에 맞춘 성장동력 확보 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고유가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절대적 자원빈국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설비투자비 절감과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해 한전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수요관리는 전기사업자인 한전의 입장에서도 필수적인 전략으로 한전에서는 에너지 절약 및 다양한 수요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합리적인 전기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도와 같은 가격기능에 의한 수요관리와 더불어 여름철에 최대수요를 줄이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부하관리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대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냉방부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축냉식 냉방설비와 원격제어 에어컨 등 부하관리기기 보급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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