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에 3-2로 역전승을 거든 후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이클 영이 MVP 트로피를 들고 있다. |
AL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제77회? 올스타전에서 1-2로 끌려가던 9회 2사 2,3루에서 마이클 영(텍사스)의 우중간 싹쓸이 3루타로 3-2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 1997년 이후 올스타전 9연승 행진을 벌였다.
AL은 9회 2사 후 NL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폴? 코너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단타, 트로이 글로스(토론토)가 2루타를 터뜨려 찬스를? 만들었고 영의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후 역전 3루타를 친 영이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AL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는 9회 등판, 2사 2루에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 카를로스 리(밀워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승을 지켰다.
NL은 지난 1996년 당시 필라델피아 베테랑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6-0으로 AL을 이긴 뒤 이날 10년 만에 올스타전 승을 바랐지만 뒷심부족으로 9연패(1무 포함)에 빠졌다. 통산전적에서는 NL이 40승2무35패로 리드 중이다.
이로써 AL은 지난 2003년부터 올스타전에서 이긴 리그가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 1,2,6,7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도록 도입한 월드시리즈 어드밴티지를 4년 연속 가져갔다.
기선을 제압한 건 AL이었다.
AL은 0-0이던 2회 1사 후 5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가 NL의? 선발 브래드 페니(LA 다저스)의 가운데 높은 볼을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그러나 NL은 돌아선 2회말 전날 홈런 더비 2위에 올랐던 데이비드? 라이트(뉴욕메츠)가 AL 선발 케니 로저스로부터 좌측 솔로포를 곧바로 앗아내며 응수했다.
NL은 1-1이던 3회 카를로스 벨트란(뉴욕메츠)이 2루에서 3루를 훔친 뒤?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타석 때 상대 투수 로이 할러데이(토론토)가 폭투를 범한? 사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병살타가 3번이나 겹치며 후속점을 뽑지 못해 땅을? 쳤다. <연합뉴스>
▲ 메이저리그올스타전5회에서 내셔널리그팀 투수로 투구하고있는 신시내티레즈의 투수 브론손 아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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