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응 ‘칼날제구’ 무뎌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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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응 ‘칼날제구’ 무뎌졌나

3.1이닝 3피홈런 6실점… 팀 타선폭발 패전은 면해

  • 승인 2006-05-11 00:00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LA다저스)이 난조를 보이며 조기 강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가까스로 면했다.

서재응은 10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지만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안타 8개, 볼넷 1개로 6실점했다.

서재응은 5-6으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프랑켈리스 오소리아에게? 넘기고 강판해 홈 경기 첫 승과 시즌 2승째를 또다시 무산시켰다. 서재응은 하지만 팀 타선이 5회말 1점을 뽑으며 6-6 동점에 성공, 다행히? 패전을 면했다. 이에 따라 시즌 성적은 여전히 1승2패. 이날 던진 공 60개 가운데 40개가 스트라이크였고, 방어율은 4.85에서 6.00으로 치솟았다.

서재응은 상대 선발 앤디 페티트를 상대로 팀 타선이 폭발하며 절호의 승리? 기회를 잡았지만 무심코 던진 실투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된 탓에 고개를 떨궜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1사에서 윌리 타베라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서재응은 강타자 랜스? 버크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2사 1루에서 4번타자 모건 앤스버그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중견수 제이슨 렙코가 펄쩍 뛰어올라 잡으려 했지만 공은? 그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겼고, 렙코는 착지 도중 애꿎게 발을 다쳐 케니 로프턴으로? 교체됐다. 서재응은 이어 프레스턴 윌슨을 기습 번트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제이슨 레인을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서재응은 2회에도 선두 브래드 어스무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넘겼다. 다저스는 2회말 1사 1,3루의 황금 찬스를 맞았지만 라몬 마르티네스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서 들어선? 서재응은? 우측으로 큼지막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에게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서재응은 3회부터 눈부신 제구력을 앞세워 타베라스-버크먼-앤스버그 3타자를?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4회초 선두 윌슨에게 안타를 맞은 서재응은 레인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고, 어스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애덤 애버렛에게 다시 홈런을 맞으며 벌어놓은 점수를 한꺼번에 까먹고 무너졌다.

상대 선발 페티트를 땅볼로 잡은 서재응은 크레이그 비지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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