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9·LA 다저스)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서재응은 1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1볼넷, 2실점했다.
0-2로 뒤진 6회 말 공격에서 대타 코디 로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친 서재응은? 팀이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어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5일 애틀랜타전에서 중간 계투로 시즌 첫 등판해 3이닝 3실점, 시즌 첫 선발로 나선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서재응은 이날 비록 패하긴 했지만 퀄리티피칭으로 부활을 알렸다.
85개의 공 가운데 54개가 스트라이크였고, 방어율은 9.00에서 6.43으로? 내려갔다.
출발은 더할 나위 없이 깔끔했다.
첫 회를 공 5개로 삼자 범퇴로 틀어 막은 서재응은 2회초 생애 처음으로 맞대결한 현역 최고의 홈런 타자 배리 본즈(42)도 중견수 플라이로 낚아 판정승을 거뒀다.
서재응은 후속 모이세스 알루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레이 더램과 페드로? 펠리스를 각각 유격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1사 후 상대 투수 브래드 헤네시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날의 첫 삼진을 기록한 서재응은 랜디 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마 비스켈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공수 교대 후 3회말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서재응은 상대 초구를 통타,? 깨끗한 우전 안타로 터뜨려 0-0의 균형을 깰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라파엘? 퍼칼이 병살타로 득점 찬스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겼다.
서재응은 4회 선두 마크 스위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본즈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리며 첫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서재응은 알루와 더햄을 각각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펠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5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서재응은 6회 비스켈에게 2루타, 스위니에게 우전안타로 무사 1,3루의 최대 위기에 몰린 채 본즈와 다시 한번 마주했다.
연속 2개 과감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으며 본즈를 움찔하게 한 서재응은 그러나 볼카운트 2-0에서 1루 주자를 견제한다는 것이 보크가 되며 어이없이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서재응은 본즈를 1루 땅볼로 잡은 뒤 알루를 외야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더햄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서재응은 공수 교대 후 대타 로스와 바뀌며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