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17일 오전 8시10분 (이하 한국시간)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4이닝동안 1실점의 호투를 펼쳤던 서재응은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듯 정규시즌에서는 2차례 등판에서 방어율 9.00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전에 중간계투로 나선 시즌 첫 등판에서는 3이닝 동안 3실점했고 두 번째 경기이자 첫 선발 등판이던 1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도 5이닝 동안 3홈런을 포함해 안타 7개를 맞고 5실점한 뒤 승패없이 물러났다.
따라서 서재응에게 이번 홈경기 등판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잠재워 초반 부진을 마음 속에서 지워버릴 수 있는 기회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홈런타자 배리 본즈(42)가 버티고 있는 팀이다.
그동안 서재응은 본즈와 맞대결을 벌인 적은 없었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인 투수들은 본즈에게 약했다.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9타수 12안타(타율 0.308), 홈런 7개, 볼넷 14개를 내줬고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도 5차례 상대해 안타 2개를 맞았는데 모두 홈런이었다.
하지만 본즈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리그의 조사를 받고 있고 2004년 연방? 대배심에서 약물 투약과 관해 위증했다는 혐의도 받으면서 최근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들어 홈런을 날리지 못해 통산홈런은 708개에 멈춰 있고 시즌 타율도 15일까지 0.158(19타수 3안타)로 초라하기 그지없다.
서재응은 뉴욕 메츠 시절이던 2004년 5월 6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맞아 4⅓이닝을 던져 안타 6개를 내주고 2실점한 뒤 강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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