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홈페이지는 1일(한국시간) 독자와의 문답코너를 통해 서재응이 내년 시즌 선발이 조기에 무너졌을 경우 구원으로 등판, 비교적 긴 이닝을 던지는 ‘롱 맨’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엠엘비 닷컴(MLB.com)의 마티 노블 기자는 ‘메츠는 자유계약선수(FA)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을 원한다. 애런 헤일먼은 트레이드 하지 않기로했다.
현재까지 메츠 구원진은 에르난데스, 헤일먼, 후안 파디야, 와그너로 볼 수있다. 메츠는 좌완 스페셜리스트와 롱 맨이 필요한 상황인데 롱 맨은 빅터 삼브라노가 후보가 될 수 있고 삼브라노가 선발로 승격된다면 서재응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있다’고 내다봤다.
서재응은 올 후반기 이시이 가즈히사, 삼브라노 등 경쟁자를 제치고 강인한 인상을 남겼으나 현지에서는 아직도 삼브라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분위기다.
이미 삼브라노와의 선발 싸움은 제구력이 탁월한 서재응의 승리로 결론 났으나 이런 주변의 미련 때문에 경쟁의 불씨는 다시금 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메츠에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톰 글래빈-크리스 벤슨 등 확실한 선발 3인방을제외하고 서재응, 빅터 삼브라노, 스티브 트랙슬 등이 4~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서재응이 내년에 무난히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생애 처음으로 200이닝(마이너리그 투구 포함)을 던진 점이 약간 걸린다.
서재응 자신도 “빨리 피로에서 회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재응이 겨우내 컨디션을 회복해 내년에도 선발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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