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심영창 대전도시개발공사 사장

[중도초대석] 심영창 대전도시개발공사 사장

“시민 만족도 향상… 최우수 공기업 영예”

  • 승인 2005-11-25 00:00
  • 대담=송명학 정치행정부국장대담=송명학 정치행정부국장
▲ 심영창 대전도시개발공사 사장
▲ 심영창 대전도시개발공사 사장
‘민간기업형팀제’ 도입 혁신 마인드 무장 보수. 관행적 업무 개혁 성공경영 이끌터
효율성·경쟁력 높여 양질 서비스 제공 수익성보다 고객의 신뢰받는 기업 노력

1993년 2월 20일 출범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대전도시개발공사. 비록 짧은 연륜에도 불구 도시개발공사는 중앙정부가 전국 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지난해 우수에 이어 올해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차지함으로써 ‘초우량 공기업’으로 뿌리를 굳건히 내리고 있다.

본지는 올해 5대 사장으로 취임해 혁신적 경영마인드로 공사의 체질개선을 이끌고 있는 심영창 사장(59)을 만나 수상 소감과 비결, 그의 경영철학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올해 중앙정부가 116개 전국 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를 안았는데, 공사 사장으로서의 소감은.

▲먼저 이번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된 기쁨을 150만 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청소업무를 비롯한 모든 사업이 시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아낌없는 사랑과 신뢰, 성원 덕택에 평가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도시개발공사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 모범 공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서울 경기 부산 등 수도권과 대도시 개발공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중앙정부 경영평가에서 항상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만 올해의 경우 비계량분야 평가부분까지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 평가에 대비했고, 특별히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수익면에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공기업을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공사는 이러한 약점을 서비스의 질 제고, 시민만족도 향상 등 비계량적 측면에서 보완했고 이점이 높게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물론 2004년의 경영성과도 어느 해 보다 좋아 계량과 비계량적 부분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혁신이란 말이 최근 시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화두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대전도시개발공사의 혁신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우리공사는 이미 경영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되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경영혁신을 위해 75개의 혁신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나가는 중이며, 내년부터는 상당한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까지 추진한 경영혁신 중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직제개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7개로 구성돼 있던 부서를 4개 본부로 개편하고 민간기업형 팀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팀장이 결재권의 80%를 행사하게 됨으로써 결재단계는 대폭 축소 될 것 입니다. 직제개편이 빠른 시일 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사 내부적인 규정정비 등을 서두르겠습니다.

또한 조직원들이 혁신 마인드로 무장할 수 있도록 분기별 혁신교육과 월별 혁신보고대회를 열어 진척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혁신을 추진하는 이유는 경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과거처럼 거창한 구호로만 끝내는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우리공사는 실질적으로 민간과 비교하여 결코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대전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6월 ‘스프링 2014’란 비전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스프링 2014’를 선포한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우리 모두가 느끼듯이 국내·외 경영환경은 분초를 다투어가며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변화 중 눈에 띄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사이에 존재했던 높은 장벽의 급속한 붕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수적이고 관행적인 업무에 찌들어 있던 공공부문에서도 혁신을 통한 효율성 향상을 중시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수십년을 이어온 낡은 틀을 깨고 새롭고 창조적인 패러다임으로 변모시키는 일들이 민간과 공공부분을 가리지 않고 각처에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이 급박한 대내외적 경영환경을 고려하여 대전도시개발공사가 향 후 10년간 이루어 낼 비전을 설정하여 임직원이 이를 공유하기 위해 ‘스프링 2014’를 발표했고, 이를 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있으며 경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서남부권 택지개발에 대해 시민은 물론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대전시도시개발공사가 서남부 택지개발에 참여중인데 현재 보상상황과 택지 분양시기, 그리고 예상 분양가는 어느정도 될까요.

▲서남부권 택지개발은 우리공사가 지금껏 추진했던 사업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서 유성구 상대동, 원신흥동, 용계동 등 38만6000여평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에 투입되는 비용만도 약 5500억원 가량 됩니다.

현재 보상은 금액 대비 57% 이뤄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분양시기에 관심을 갖고 계신데 택지의 분양은 2006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아파트분양은 빠르면 2007년 하반기에 시작되겠으나 대부분은 2008년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택지분양가는 보상비, 조성공사비, 기타 분담비 등 조성원가에 의한 감정가격에 의해 앞으로 결정하게 되고, 아파트 분양가는 택지비와 분양시점의 건축비에 의하여 결정될 것입니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청소업무, 대전동물원 운영 등 방대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이윤창출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이나 경기는 우리보다 규모도 크고 개발여건이 우리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유리합니다. 택지나 주택건설사업으로 막대한 경영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개발사업 이외에 동물원 운영, 영세민아파트 관리, 생활쓰레기 수거·운반·매립·소각에서 환경관리사업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의 특징은 공익성은 높지만 수익성은 대단히 취약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비록 수익성은 떨어져도 우리의 고객인 시민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 우량 공기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저의 임직원 모두는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사랑,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심영창 사장은 누구

▲1945년 3월 3일출생 ▲대전공업고등학교 졸업 ▲대전공업전문대학 토목과 졸업 ▲1984.10~1987.1:충남 도로관리소 홍성지소장(지방토목기좌) ▲1987.1~1990.1:대전 중구 수도과장(〃) ▲1990.1~1990.3:대전시 도로관리사업소 공무과장(〃) ▲1990.4~1990.4:대전시 도시정비과장 직무대리(〃) ▲1990.4~1991. 7:대전시 도시정비과장(토목기좌) ▲1991.7~1992.4:대전시 하수과장(〃) ▲1992.4~1992.4:대전 동구청 도시국장 직무대리(지방토목기좌) ▲1992.4~1992.12:대전 동구청 도시국장(지방시설기정) ▲1992.12~1993.4:대전 동구청 도시국장(지방시설서기관) ▲1993.4~1996.6:대전시 종합건설본부 건설1부장(〃) ▲1996.6~1997.12:대전시 건설안전관리사업소장(〃) ▲1998.1~2002.12: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장, 도시주택국장(지방시설부이사관) ▲2002.12~2003.7:대전시 도시건설주택국장 (〃) ▲2003.7~2005.2:대전도시개발공사 기술이사 ▲2005.2.22~현재:대전도시개발공사 사장 ▲녹조근정훈장 ▲홍조근정훈장 ▲총무처장관 표창 1회 ▲충남도지사 표창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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