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시티즌 주인은 시민 새출발에 애정을”

[중도초대석] 시티즌 주인은 시민 새출발에 애정을”

  • 승인 2005-11-18 00:00
  • 대담=박기성 문화체육부장대담=박기성 문화체육부장
▲ 강효섭 대전시티즌 사장     지영철 기자
▲ 강효섭 대전시티즌 사장 지영철 기자
시민주 공모 열기 지역민 성원에 감사
향토기업 적극참여… 청약성공 견인을
우수선수 적극 영입 경쟁력 갖출 터
회원권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 계획


강효섭 대전시티즌 사장
내년 1월 시민구단으로 거듭 태어나는 대전시티즌. 지난 10일 시민공모주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민구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시민이 구단주인 대전시티즌의 강효섭 사장을 만나 내년부터 달라지는 대전시티즌의 전환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대전시티즌이 시민구단으로 거듭태어나기 위해 시민주 공모를 시작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현재 시민주 공모는 대전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민주 공모가 시작된 지난 10일 대전시청에서 진행된 ‘대전시청 청약의 날’에 염홍철 대전시장의 1000만원 공모를 시작으로 첫날 2만1439건에 1억7000여만원이 공모됐고, 16일 현재 15만7467주, 7억8700만원으로 이런 추세라면 시민주 공모금액인 15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티즌의 첫날 공모액수는 다른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시민주 공모 첫날

30건 650만원에 비한다면 대단한 성공이라고 본다. 이처럼 대전시티즌의 시민주 공모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은 축구특별시민인 대전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가장 컸다고 할수 있다.



-앞으로 시민구단으로 전환된다. 구단의 마케팅 전략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지금까지 구단에서 관중들에게 소홀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 구단의 마케팅 전략도 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구단은 시민주 공모로 거듭 태어나기 때문에 자생력을 갖춘 클럽으로 만들기 위해 사장을 비롯해 구단과 프론트가 노력하겠다. 내년부터는 주주와 시민들을 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경기장을 찾아가면 즐거움이 넘치는 경기장, 또 유익한 문화의 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또 적극적인 스타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등 인기구단 명문구단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우수 선수의 영입을 위해서 구단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몇 년간 자유계약제도로 선수들의 연봉이 일년에 20~40%까지 몸값이 올라가 대전의 경우 우수선수들을 수급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다. 더욱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구단의 경우에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는 여건이 못돼 그동안 우수선수 영입은 ‘그림의 떡’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구단간 자율경쟁에 의한 계약금 과다지출을 막기위해 드래프트 제도가 부활돼 대전도 우수한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 우수선수들의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경쟁력있는 구단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구단전환의 필요성은 무엇인가.

▲경제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프로스포츠는 지역연고제를 기반으로 발전한다. 시민주공모를 통해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면 완전한 지역연고가 정착되고, 주인의식을 가진 시민주주가 축구팬으로 전환되면서 고정 축구팬층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에따라 관중수익 및 마케팅수익의 증대로 자생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되며 이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야기시킬 수 있다. 또 이러한 긍정적인 면에서 시민구단전환이 필요하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면, 대전시민의 대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대전시민에게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대전시민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할까지 수행하게 될 것이다.


-시민주공모 목표 100억원, 자금고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시민구단인 대구와 인천은 열악한 축구환경으로 수익창출이 어려워 시민주공모로 조성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자본금이 고갈된 상태다.

이를 막기위해서 구단은 방만한 구단운영을 정비하여 운영자금의 누수를 방지할 것이고, 축구팬 확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유소년 및 성인축구팬들을 위한 각종대회 및 이벤트 실시)하여 축구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감동 서비스를 통해 관중수익의 증대와 기존 광고후원업체의 유지와 새로운 광고주의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을 선수마케팅으로 수익창출 노력에도 힘을 쏟겠다.


-대전시티즌의 홍보방법은.

▲시민주공모 이전에는 대전시티즌 서포터스의 자발적인 홍보물제작 및 거리홍보를 통해 홍보가 이루어졌다. 시민주공모 시작부터는 리플릿, 포스터, 플래카드 등의 홍보물을 이용한 홍보와 버스 문자광고, TV라디오 스팟광고, 신문광고를 이용해 홍보에 주력해왔다.


-85억원을 기업에서 공모를 하는데 기업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경제 침체로 향토기업들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범시민적 대전시티즌 시민주공모 운동에 향토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으로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의무수행을 대전시티즌이 담당하는 매개체로 사용해 주길 부탁드린다.


-시민주 공모 후 주주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는지.

▲주주에게는 2006시즌 홈경기 개막전 및 마지막경기 주주 무료 초청 행사, 대전시티즌 주주 VIP카드 발행을 통한 다양한 혜택, 대전시티즌과 제휴된 다양한 업체들의 할인 혜택, 연간회원권 구입 시 50% 할인, 구단 용품 구입 시 30%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수 있다. 또한 2006시즌 주주 무료 초청 경기에서 승용차, 미건온열치료기, 냉장고, TV, 세탁기 등 다양한 경품을 당일 참석한 주주여러분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상의 문제점이 있다면.

▲시티즌 주수익원인 입장수익과 광고후원수익으로는 연간 약 80억원의 구단운영자금을 충당하기 힘든 상태다. 구단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선 고정적, 안정적 광고후원업체가 절실하나, 경기침체로 인해 향토기업의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광고후원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향토기업의 적극적인 광고 및 후원을 바라며, 광고 후원에 대한 최대한의 광고효과가 발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대전시티즌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시민주공모참여로 팬층의 확대가 예정되고, 고객우선주의에 입각한 서비스로 축구팬과 대전시티즌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다. 또 확대된 축구팬의 유지 및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에 따른 파생효과로 경기장 관중수의 증대 효과와 마케팅수익의 증대 및 수익발생을 이루어, 자생력을 지닌 구단으로 발전하겠다.


-대전시티즌이 시민주공모 후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시민주공모 후 합리적,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단으로 전환될 것이고, 투명 경영으로 주주와 축구팬에게 신뢰받는 구단으로 변모할 것이다. 또 다양한 마케팅 기법과 이벤트를 활용한 구단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구단으로, 대전시티즌의 주인인 대전시민에게 봉사하는 시티즌으로 변모할 것이다.

내년부터 거듭 새로이 태어나는 대전시티즌에 애정을 갖고 도와주기를 기대하며 구단과 프런트도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강효섭 사장은 누구

▲1942년 연기 출생 ▲금남초등학교 졸업 ▲금호중학교 졸업 ▲공주고등학교 졸업 ▲충남대학교 졸업 ▲1964년 ROTC 2기 ▲1968년 대전문화방송기자 입사 ▲1988년 대전문화방송 총무국장 역임 ▲1989년 대전문화방송 보도국장 역임 ▲1994년 대전문화방송 상무이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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