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시즌 마지막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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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시즌 마지막 게임

재응 ‘웃고’ 찬호 ‘울고’

  • 승인 2005-10-03 00:00
서재응 6이닝 1실점 8승-박찬호 8패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과 코리안 빅리거들
의 정신적 지주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서재응은 2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응은 이로써 4전5기 끝에 시즌 8승에 성공하며 올 시즌을 8승2패(방어율 2.59)로 마쳤다.
반면 박찬호는 이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타에서 활약했지만 패전을 떠안아 아쉬움을 남겼다.

6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6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1-2로 패해 시즌 8패째를 기록한 것.

박찬호는 이로써 12승8패, 방어율 5.74로 시즌을 마감했다.



▲‘유종의 미’ 거둔 서재응= 서재응은 이날 직구 컨트롤이 높게 형성되면서 고전했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1점으로 줄였다.

최고구속은 143Km(89마일). 투구수는 106개였고 스트라이크는 71개였다.
서재응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5일 플로
리다 말린스전에서 7승을 수확한 이래 근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올 시즌 212이닝(마이너리그 121⅔이닝, 빅리그 90⅓이닝)을 던져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시즌 200이닝을 돌파한 서재응은 꾸준하고 일관된 투구로빅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 내년 메츠 선발진의 한 자리를 예약했다.



▲포스트시즌 ‘불씨’ 살린 박찬호= 박찬호는 이날 지난달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구원 등판 이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이날 비록 패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퀄리트스타트를 펼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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