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대 이기성 교수 |
병해충-양분관리 현장 컨설팅에 농가 호응
전경련 선정 BT분야 리딩벤처 선정되기도
미생물분야 연구실적을 벤처기업 창업을 통해 생산에 직접 연결, 바이오(생명공학)산업을 개척하고 있는 교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인물은 배재대 바이오의약연구센터(RRC)소장을 맡고 있는 생명과학부 이기성 교수(50·사진). 그는 지난 2000년 자본금 4억여원과 9명의 인원으로 (주)에코바이오메드라는 바이오벤처기업을 정식으로 설립했다. 이교수와 연구진들은 이에 앞서 지난 92년 한국 최초로 미생물제제 등록 특허출원에 이어 98년엔 신규 미생물농약 개발 및 특허출원을 냈으며 지난 99년 마침내 무독성, 무공해 생물농약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샀다.
현재 이 회사가 내놓은 IPM(병해충종합관리), INM(양분종합관리)에 EBM(Eco-Bio-Med) 개념을 부가한 현장기술컨설팅은 농가현장에서 크게 환영받으며 그 결과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농업분야 박사급 고급인력 5명이 현장에 투입돼 과수·채소·화훼원예는 물론 수도작 등 전국의 농업현장을 누비며 토양정밀분석과 진단처방을 내려주고 미생물상 분석 및 병충해 진단, 현장컨설팅 및 처방 등의 완벽한 현장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업체는 천적을 이용한 미생물을 농업에 접목시키려고 20여년간 연구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과 인간에 안전하고 효능이 탁월한 생물농약과 이를 사용하기 편리하게 한 코팅형 종자를 개발했다. 이와함께 화학비료 과다사용으로 초래된 토양 산성화를 빠르게 복원할 수 있는 미생물 비료와 관련 제품도 개발, 보급하고 있다.
현재 청양군 장평면 적곡리에 있는 공장에선 주력 제품으로 에코닥터(토양개량 및 퇴비부숙제), 팡이닥터(미생물효소제), 씨앗닥터(종자코팅), 냄새닥터(분뇨 및 폐수처리제), 잔디닥터(미생물효소제), 응집닥터(생물응집제)등이 출시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경련이 선정한 리딩벤처(BT분야 20여개)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에코바이오메드 대표인 이기성 교수는 “인간과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과학을 바탕으로 농업과 환경, 그리고 의약분야에서 인류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새로운 생명공학제품들의 상용화를 위해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