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 대퇴사두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던 우완 페드로 아스타시오를 로스터에 올리고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구원으로 딱 한 경기 등판했던 지난 2001년 이후 4년 만에 불펜 등판하게 됐다.
그는 당시 9월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도 못 잡고 2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며 4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온 바 있다.
텍사스에서 2승 8패 방어율 6.04로 부진했던 아스타시오는 샌디에이고 이적 후 9경기에서 2승 2패 방어율 3.76으로 좋았고 특히 8월 한달 동안 2승 무패 방어율 2.42로 샌디에이고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박찬호가 선발 자리를 아스타시오에게 내주고 주말에는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그해 48경기 중 38경기에 구원 등판했던 박찬호는 이듬해부터 완전히 선발 자리를 꿰찼고 1997년 3경기, 2001년 1경기에서 구원으로 나섰다.
2002년 텍사스 이적 후에는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으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포함, 샌디에이고 이적 전까지 단 한차례도 구원으로 나선 적이 없다.
박찬호는 14일까지 총 297경기에 등판, 선발로 252번 나섰고 구원으로는 45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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