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서재응 10일 승리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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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서재응 10일 승리사냥

애리조나·세인트루이스전 동시출격

  • 승인 2005-09-08 00:00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인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과 서재응(28·뉴욕 메츠)이 10일(이하 한국시간) 동반 출격한다.

콜로라도 구단은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을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의 선발 투수로 공시했다.

메츠의 윈리 랜돌프 감독 역시 이날 빅토르 삼브라노의 불펜행을 발표하며 서재응이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4연전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인 투수 4인방은 7일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시작으로 9일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10일 김병현, 서재응의 동반 출격이 확정됨으로써 다시 한번 릴레이 승전보에 도전하게 됐다.

코리안 투수 4인방은 올 시즌 모두 합쳐 28승을 거두고 있어 2승만 더 보태면 사상 최초로 30승을 합작하게 된다.
지난주 2경기(13이닝)에 선발 등판, 2승에 방어율 1.38의 위력투를 뽐내며 내셔널리그 주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르는 등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병현은 이날 시즌 6승이자 사상 최초의 선발 3연승에 도전한다.

김병현의 고교 2년 선배 서재응도 이날 기분좋게 시즌 8승 사냥에 도전한다. 서재응은 더욱 안정적인 투구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 피말리는 와일드카드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 관건은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을 어떻게 봉쇄하느냐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최희섭(26·LA 다저스)과 경기 중 충돌 여파로 시즌을 접은 스콧 롤렌이 빠져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짐 에드먼즈, 알버트 푸홀스 등 언제고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강타자들이 즐비해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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