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4볼넷으로 4실점했고 팀이 6-5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이로써 최근 연승행진(3연승)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7패(12승)째를 떠안았고, 이날 패배로 LA 다저스 시절인 지난 2001년 이후 4년 만의 15승 고지 탈환도 쉽지 않게 됐다.
초반 제구력 난조와 강타자 토드 헬튼에게 속수무책 당한 것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총 102개의 공 가운데 59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방어율은 5.83(종전 5.79)으로 소폭 올라갔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 1사 1,3루의 찬스를 브라이언 자일스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은 데 이어 5회 무사 1,2루의 찬스도 미겔 올리보가 병살타로 무산시키는 등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쳐 박찬호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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