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샌디에이고)를 비롯,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서재응(뉴욕 메츠) 등 선발 투수 3인방은 25일 세 번째로 동시 선발 출격해 박찬호와 서재응은 각각 11승·6승을 거뒀으며 김병현은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
최희섭도 선발출장… 김병현과 첫 맞대결
25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를 전후해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태극기가 한 날 동시에 펄럭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은 코리안 빅리거 4인방이 지난해 4월 30일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동시에 선발 출장한 날로 기록됐다.
박찬호(32·샌디에이고)를 비롯, 서재응(28·뉴욕 메츠),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 등 선발 투수 3인방은 지난해 4월 30일, 올 8월 20일에 이어 세 번째로 동시 선발 출격했다.
박찬호는 25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5안타 2실점(1자책점)했고 팀이 7-4로 승리해 시즌 11승째(6패)를 거뒀다. 투구수 70개 중 45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시즌 방어율도 종전 6.07에서 5.91로 낮췄다.
서재응도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안타 2탈삼진으로 2실점하고 18-4 대승을 이끌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반면 김병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이닝을 3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지만 0-0으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4승을 눈 앞에 두고 분루를 삼켰다.
특히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포지션 플레이어인 LA 다저스의 최희섭(26)이 이날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김병현과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맞대결을 펼치면서 코리안 빅리거 4명이 사상 두 번째로 동시 선발 출장하는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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