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샌디에이고 제2선발로 활약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애덤 이튼의 복귀가 다가옴에 따라 누구가 불펜으로 밀려나야 하는데 박찬호도 그 후보에 오른 것이다.
샌디에이고 지역 신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튼이 선발로 복귀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튼이 복귀하면 선발 4명 가운데 한명은 롱맨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브루스 보치 감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4명의 선발 투수가 박찬호, 페드로 아스타시오, 우디 윌리엄스, 브라이언 로렌스라고 명시했다. 에이스 제이크 피비를 제외한 누구든 선발에서 밀려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즌 샌디에이고 제2선발로 활약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애덤 이튼의 복귀가다가옴에 따라 누군가 불펜으로 밀려나야 하는데 박찬호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것.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도 이튼의 복귀와 관련, ‘샌디에이고가 아직은 누구를 불펜으로 밀어낼 지 결정하지 못했으나 박찬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이튼의 복귀 날짜 확정에 대한 보치 감독의 구상도 박찬호의 25일 등판이 결국 선발 자리 사수를 위한 오디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튼은 지난 21일 트리플A 재활등판에서 73개의 공을 아무런 문제없이 던지며 컨디션 회복을 선언했다. 언제든지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는 게 이튼의 장담이다.
보치 감독은 24일 등판하는 피비를 제외하고 박찬호, 아스타시오, 로렌스, 윌리엄스의 등판 내용을 모두 보고 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선발 경쟁은 무조건 성적순으로 될 것으로 보이며 25일 휴스턴전에서의 박찬호의 투구 내용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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