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돈 굴리듯 자동차 굴려야

[부동산] 돈 굴리듯 자동차 굴려야

운전자 비용 줄이기

  • 승인 2005-08-11 00:00
  •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
車 세금 1월에
선납하면 1년치 10% 할인
급가속은 금물 고속주행땐 창문 닫아야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에는 목돈을 굴려서 이익을 얻는 것 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부문에서 ‘아끼는’ 것도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유가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자동차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고유가 시대의 기름값 아끼는 방법 등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우선 1년에 두 번 내는 자동차세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자동차세는 6월과 12월에 내는 후불제 성격이다.

특히 납부하는 시기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지는 만큼 시기도 잘 따져보는 게 좋다.
우선 1월에 납부하면 1년치의 10%가 할인된다. 하지만 3월에 내면 4~12월 세액의 7.5%를 되돌려 받는다. 만약 6월에 내면 7~12월 세액의 5%, 9월에 내면 9~12월 세액의 2.5%만큼 적게 낼 수 있다. 되도록이면 1월에 납부하는 게 많은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휘발유를 아끼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상단기어 사용=주행도로상에서 엔진의 무리가 없다면 상단기어를 사용하는 게 좋다. 저단 기어로 주행할 경우 엔진의 부하가 커지고 연료 소비량이 증가한다.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부품 사용=요즘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속도 제어기, 매연 감소기, 부스타, 공기편향장치, 연료 첨가제, 사이클론 등이 출시되고 있다. 이들 장치들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공인된 ‘에너지 효율마크’를 획득한 효율이 높은 제품을 써야 한다.



▲고속 운행시 창문 닫아야=창문을 열면 공기 저항이 증가된다. 시속 80km를 기준으로 할 때 창문을 닫고 주행할 경우 10~15% 정도의 연비를 절감할 수 있다.



▲급가속은 삼가야=출발할 때와 급가속할 때는 기름의 소비가 많다. 따라서 출발하기 전 30초 정도의 워밍업이 필요하다.



▲짐은 되도록 조금=차체가 무거울수록 휘발유가 많이 드는 것은 상식. 10kg의 짐을 싣고 100km를 주행하면 160cc의 연료가 더 들어간다.



▲타이어 공기압은 항상 체크해야=타이어의 공기압이 과다하거나 30% 부족하면 8%의 기름이 낭비된다. 공기압이 낮을 경우 타이어의 수명도 30%정도 줄어든다.



▲경제속도 유지해야=가속페달은 꾹 눌러 밟을 경우 리터당 6km 정도의 연비가 더 들어간다. 또 시속 40km, 100km로 달리면 20%의 기름을 더 쓰게 되는 꼴이다.



▲급제동을 피해야=시속 80km로 달리다 급제동을 하게되면 정차해 있을 때보다 9배나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된다.



▲차계부 기록해야=주유량과 주행거리, 운전상태 등을 기록하는 차계부를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가능하면 나홀로 차량은 함께 타기 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기름값을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



▲기름은 꽉 채우지 말아야=주유소에서 습관적으로 ‘가득’을 외치는 사람은 손해다. 탱크에 기름을 가득 채울 경우 차량무게에다 기름무게까지 더해져 연비가 줄어 기름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된다. 차체 무게가 30kg 늘어난 상태에서 50km를 운행했다면 0.25ℓ가 더 소비된다.

차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탱크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하루평균 50km를 운행할 경우 절반을 넣고 운행할 때보다 한달 평균 8ℓ 정도 더 낭비하는 셈이다.

요즘 휘발유값이 ℓ당 1500원을 넘나드는 시대에 기름을 ‘가득’채우고 다니는 것은 1만원을 훌쩍 넘는 돈을 길에다 ‘버리고’ 다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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