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 속에서 대덕특구 벤처들 가운데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석탄, 석유 등의 자원은 이제 고갈을 비롯해 환경오염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는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신에너지 개발을 비롯해 에너지 절약제품 개발 등에 혈안이 돼 있다.
우리나라, 그 중에서도 대덕연구개발 특구 에너지 벤처기업들은 유류 및 전기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대덕특구에 자리 잡은 에너지 관련 벤처기업은 대략 20여개 정도.
소형풍력발전기 벤처기업 준마엔지니어링(대표 김상진)은 미국 알래스카주와 풍력발전기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우선 1kw급 소형발전기 2대를 시험운행하기로 합의했다.
내년부터는 알래스카 주에 대당 1억원 정도의 수출가격으로 풍력발전기 100대를 납품할 예정이며, 10kw급 풍력발전기 시장 확대를 대비해 자동화 생산라인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 중이다.
최근에는 풍력과 태양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독립운전형 소형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본격 양산준비를 마쳤다.
천안에 위치한 템피아(대표 김용민)는 석유나 가스가 아닌 공기를 에너지로 활용한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정유통 그룹 루나(RUNA)에 냉난방기 1만대(300억)를 수출키로 했다.
이 회사의 ‘히트펌프 시스템’은 공기 속에 있는 잠재열을 모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과 실내공기 오염이 적고 열 펌프로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최고 70%까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인에너지(대표 김석종)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집열기를 통해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양면으로 태양열을 흡수해 가정용 냉난방 급탕시설 등으로 사용되는 태양열 집열기를 활용하면 보일러 기름연료 60~70%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울산시청에 설치된 대칭형 모인 태양열 집열기는 열효율이 높아 관련 공무원들로부터 적지 않은 호응을 얻고 있다.
3000㎡ 이상 규모의 건물에는 신재생 에너지를 5% 이상 사용하는 의무 제도를 시행하는 정부시책에 따라 현재 천안, 진해, 제주도 등에서 모인에너지의 태양열 집열기를 설치하고 있다.
국내 최초 신재생 에너지 인증제도를 얻은 신양에너지(대표 박영진)는 18% 이상 열전도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태양열 집열기’를 주력 제품으로 시장공략을 펼치고 있다.
면접합솔더링의 특허 기술과 고효율의 선택흡수막 표면처리시설을 사용해 태양 흡수율을 92.2%까지 올릴 수 있다.
신양에너지 관계자는 “태양열 집열기는 집열기로 대체하는 시공법으로 제조업체의 공장이나 창고, 농업용 시설 등 공장건물과 일반 주택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팩(대표 송규섭) 역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태양열 집열기 ‘솔라팩(SOLAPACK)’을 국내 최초로 상업화해 광주를 중심으로 제품을 납품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솔라팩’이란 제품은 태양열 흡수판으로부터 열손실을 95%까지 감소시켰으며, 설치 면적을 약 30%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산업공정 및 대형 공공건물의 급탕, 냉난방 등에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면상발열체 전문생산 업체 유니플라텍(대표 강석환)은 기존의 가스와 기름보일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면상발열체를 대표 상품으로 본격적인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 회사의 면상발열체는 25평 가정용 기름보일러에 비해 50%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내는 동시에 면상에서 공기비타민으로 불리는 음이온 500개 이상이 방출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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