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김병현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
김병현은 4일(이하 한국시간) SBC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좌타자 마이클 터커에 막혀 아깝게 승을 놓쳤다.
6월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승째를 거둔 이후 6번째 선발 등판이었지만 이날도행운의 여신은 김병현을 빗겨갔다. 특히 5번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에서 1승도 못 건지고 4패만을 마크하는 등 징크스는 여전했다.
터커는 지난 4월 18일 쿠어스필드에서 김병현에게 만루홈런의 치욕을 안겨준 선수. 김병현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이날의 주요 관심거리였다.
콜로라도가 2-1로 앞선 가운데 5~6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결국 7회 1사 후 터커와 세 번째 만남에서안타를 맞고 말았다. 터커는 우월 3루타로 김병현을 두들겼고 에두가르도 알폰소의 우전 적시타 때홈을 밟아 결국 2-2 동점을 이끌어냈다.
김병현은 8회부터 댄 미셀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97개였다. 2승 8패를 유지했고 시즌 방어율을 5.14까지 낮췄다. 7회 타석에서는 2사 후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 올 시즌 18타수 만에 첫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콜로라도는 3-2로 이겼다. 승리는 미셀리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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