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쉬었다 가는 ‘과학리조트’

더위도 쉬었다 가는 ‘과학리조트’

대덕으로 피서 떠나볼까

  • 승인 2005-08-02 00:00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국내 최대규모 과학축전 12일부터
천문硏 우주가족캠프 등 행사 다채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피서를 떠나긴 해야겠고 갈 길은 너무 멀어
좀처럼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는 학생들의 방학을 맞이하여 8월 다채로운 과학행사들을 마련, 학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올 여름 대덕특구에 어떤 과학축제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올 여름피서는 대덕R&D특구로 떠나볼까.’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바다로 갈까, 산으로 갈까 망설일 필요가 없게 됐다.
대덕특구 내 각 정부출연연구소 등에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
들을 마련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달 말부터 각 기관에서는 전국행사인 과학축전
을 비롯해 강연, 캠프, 생활과학교실 등 과학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2005 대한민국 과학축전=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축제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다.
한국과학문화재단과 대전시, 엑스포과학공원이 공동 주최하는 과학축전은 오는 12일부터 21
일까지 계획돼 있으며, 기존의 어렵고 답답한 과학축제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시켜줄 만
한 흥미 있고 즐거운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대덕연구단지, 갑천, 국립중앙과학관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의 과학축전 테마는 ‘뒤집어 본
다’는 뜻의 ‘사이언스 180도’로 정해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과학 리조트’라는 테마를 부여해 과학전시 및 체험을 더욱 생동감 있
게 연출했다.

행사장에는 주제관을 비롯해 집, 기차환승역, 산, 비행기 환승역, 섬, 배 환승역, 남극, 우주
선 환승역, 우주, 플레이존, 놀이동산 등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진 구역을 연결하는 리조트 고
리가 조성된다.
과학과 문화의 접목을 시도한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된다.
현직 물리교사들로 구성된 ‘재미있는 물리를 하는 사람들’은 물리 원리를 이용한 사이언
스 마술쇼를 선보이고 서울시청 산하 청소년 교육기관인 ‘하자센터’는 버려진 물건들을
타악기로 재활용해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대전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서울~대전간 사이언스 관광열차를 운
행하고 대덕연구단지 탐방과 대전권 관광투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도 마련한
다.
또한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상청, 민간연구소, 전국 이공계대학, 과학교육 관련 단체 및 교
사·학생 등 100여개 단체에서 300여개 프로그램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20세 이상 성인이 6000원, 청소년은
4000원이다.
이번 과학축전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행사 웹사이트(festival.scienceall.com)를 참고하
면 된다.

▲천문硏, ‘우주가족캠프’= 한국천문과학연구원(원장 박석재)은 과학대중화를 위한 ‘우
주가족캠프’를 개최한다.
지난달 30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주간견학행사를 마련해 박 원장이 직접 강의
를 할 예정이다.
대상은 서울지역 학부모와 어린이며, 왕복교통비, 꿈돌이랜드 놀이시설 자유이용권, 중식 및
석식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오는 6일과 13일 행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고 있다.

▲기초硏, 첨단장비활용 청소년과학활동지원사업= 한국기초과학연구원의 과학대중화 프로그
램인 ‘첨단장비활용 청소년과학활동지원사업’도 여름 내내 계속된다.
이 사업은 기초연이 과학대중화의 일환으로 첨단기기 체험을 통해 과학교사와 청소년들의
과학마인드를 제고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150여개 개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제사한 행사내용과 신청은 홈페이지(xscience.kbsi.re.kr)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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