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양성’ 한밭교육 토양 일궈

‘후학양성’ 한밭교육 토양 일궈

17. 대전편 <교장>

  • 승인 2005-07-27 00:0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장기상씨 등 ‘유성토박이’ 진출 두드러져
체육명문고 육성 등 지역교육 향상 매진

대전출신으로 교직에 투신해 학교를 이끌고 있는 현직 교장들은 대전 도심권과 유성지역, 그리고 진잠 등 과거 대전을 둘러싼 대덕군 지역 출신으로 크게 나뉜다. 이 가운데 유성지역 출신들의 교장단 진출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이들 대부분은 고향인 대전과 충남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직접 취재가 가능했던 대전출신 교장들을 소개한다.



중구 석교동 출신의 남종균(61)씨는 대전사범학교를 나와 지난 61년 교직에 몸담은 뒤 보령초, 대전 신흥초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그후 대전 중리초와 화정초 교감을 거쳐 세천초에 교장으로 부임한 뒤 3년전부터 둔원초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류서호(61) 대전 흥룡초교 교장과 김판옹(61) 둔산초교 교장은 각각 동구 자양동과 가양동이 고향. 둘 다 자양동에 소재한 동광초교에서 동문수학한 동창이다.

대전사범학교 출신의 류교장은 지난 63년 경기도 양진초교에서 교편을 잡은 뒤 논산 대명, 대전 대동, 신평, 대덕초를 거쳐 금성초교 교감을 지냈다. 공주교대 2회인 김판옹 교장은 지난 65년 서산 안면도 창기초교에서 교단에 선 뒤 가양초와 오류초 교사, 흥룡초 교감, 동광초 교장을 역임했다.

사학인 대전 대성고 안중권(53) 교장과 갈마중 정대용(59)교장은 모두 동구 대동출신이다. 서울사대를 나온 정교장은 73년에 연기 연동중에 초임 발령 받은 뒤 대전고, 안면고, 대전중, 충남여고 교사를 거쳐 봉무중과 충남고 교감을 지냈다.

김종욱(57) 장대중 교장은 대전 한복판이었던 중구 은행동 5번지 출신. 공주교대와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교장은 충남기계공고와 대전공고 등에서 주로 체육을 지도했다. 공주고 교사때는 8년간 야구부를 지도하면서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 내 공주고를 일약 야구 명문고로 일으켜 세웠다.

충남예술고 교장인 주낙천(61)씨는 동구 삼성동 출신. 62년 교직에 몸담아 초등교사와 중등교사를 두루 역임했다. 도교육청 장학사로 6년간 재직 때 충남예고 설립에 총책임을 맡다가 초대 충남예고 교감으로 나갔으며 이후 아산교육청 학무과장, 병천고 교장 등을 지냈다.

유성지역 출신 교장단엔 김원동씨, 이방자씨, 민경상씨, 천장옥씨 김영일씨, 김명순씨, 황용주씨, 이원경씨, 장기상씨 등이 있다.

김원동(61)갈마초교 교장은 어은동 출신. 공주교대 1회 졸업생으로 지난 64년 교직에 입문해 논산 양촌초와 부적초, 부여 은산초, 대전 판암초와 신흥초 등에서 교사생활을 했으며 대전교원연수원 장학사와 대전 산성초 교감 및 선암초 교장을 역임했다.

오는 8월 퇴임예정인 이방자(62)대전 만년중 교장은 지역에선 유성온천장 집 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충남대 영문과를 나와 65년 서대전중을 시작으로 홍성여고, 충남여고 교사와 월평중 교감, 송강중 교장을 역임했다. 홍성표 전 대전시 교육감과는 사돈지간이다.

민경상(58) 대전 남선초교 교장은 구성동 과기대(KAIST) 근처가 고향이다. 지난 68년 아산 오목초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한 민씨는 대전교원연수원 장학사와 특수학교인 대전맹학교 및 혜광학교 교감, 대전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유아특수담당장학관 등을 지냈다.

아산 신창중 교장인 천장옥(57)씨도 구성동 출신. 천교장은 71년 청양농고에서 교직을 시작해 논산고, 서산농고, 공주농고 교사와 서천교육청 장학사, 도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를 거쳐 작년부터 신창중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김영일(56)보성초교 교장은 원신흥동 출신으로 청양 가남초교에서 교편을 잡은 뒤 연기군 연세초, 대전 신흥초 등에서 근무했다. 대흥초 근무 때는 교육청 파견근무를 했으며 탄방초와 전민초, 도마초 교감을 역임했다.

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논산고의 장기상(58) 교장도 원신흥동이 고향이다.지금도 노모를 모시고 고향에서 살고 있다.

구암동에서 태어난 김명순(58)씨는 69년 경기도 연천농고에서 교직에 입문한 뒤 군대를 다녀와 대전상고와 유성여고 등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사립학교인 유성여중 교감 때 시교육청 특채로 공립인 노은중 교감으로 옮긴 뒤 올해부터 모교인 유성중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전민중 교장인 황용주(56)씨는 유성구 용계동이 고향. 69년 충남 홍성 홍북초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충남고, 유성고, 송촌고 교사와 갈마중과 월평중 교감, 이어 서부교육청 장학사로 1년 근무하다가 지난 2004년 9월 지금 학교에 부임했다.

태일훈(61) 용전초 교장은 대청댐 준공으로 대부분 수몰지구가 된 지금의 동구 신천동에서 태어났다. 대전사범학교를 나와 66년부터 교편을 잡은 그는 법동초와 중앙초 교감을 거쳐 2002년 덕성초 교장으로 부임했다.

김선진(58) 금동초교 교장도 대청호 수몰지역인 대덕군 동면이었던 현 동구 오동이 고향이다. 68년 논산 도산초에서 교직에 몸담은 뒤 버드내초에서 교감을 역임하고 올해 승진해 금동초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문화여중 황인기(57) 교장과 대전북고 강형천(54) 교장은 지금의 성북동, 방동, 대정동 인근을 아울렀던 옛 대덕군 진잠면이 고향이다. 둘 다 세동리 출신이다.

황 교장은 대전과학고 개교 초창기에 영어교사로 8년간 재직했으며 교육부에서 장학관으로 9년간 일하기도 했다. 기성동 교장을 거쳤다. 현재 충남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강 교장은 지난 78년 북중학교 교사로 교직에 몸담은 뒤 북상고와 북고교 교사, 북중 교감을 거쳐 99년부터 2004년까지 북중·고교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대전충남 협회 이사이기도 하다.

산내초교 교장인 권용벽(59)씨와 둔산중 교장인 권종호(61)씨는 보문산 뒤편의 현 중구 정생동이 고향이다. 오는 8월 퇴임하는 김문식(62) 산서초교 교장도 보문산을 낀 산서동이 고향으로 모교 교장으로 있다.

권용벽 교장은 68년 아산 선장초교에서 교단에 선 뒤 신탄진초, 문창초, 화정초, 대전맹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옥계초와 석교초에서 교감으로 일하다가 작년에 산내초 교장으로 부임했다.

집안 종손인 권종호 교장은 70년에 교직에 투신해 대전여중, 한밭중, 동대전고, 대전여고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이어 진잠중 교감을 거쳐 대전시교육연수원 장학사와 동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을 역임한 뒤 둔산중 교장으로 발령받았다.

대전 탄방초교 송인목(62)교장은 산내 출신이다. 아산 송곡초와 대전중앙초, 변동초 교사와 동부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동대전초와 옥계초, 탄방초 교장을 역임했다. 오는 8월 퇴임한다.

대전사범학교 13회인 조덕만(61) 수미초교 교장은 옛 대덕군 기성면 흑석리인 서구 산직동출신이다. 지난 61년에 교편을 잡은 뒤 유천초, 성남초 교사와 삼천초, 갈마초 교감을 거쳐 모교인 기성초에 교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유평초 교장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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