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에서도 마찬가지. 더운 열기와 해방감에 휩싸이다 보면 자연스레 술 한 잔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흔히 여름에 술을 마시면 겨울보다 더 빨리 취한다고들 한다.
왜 그런 것일까?
여름철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 평상시 보다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몸속의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진다. 술의 흡수가 잘 되고, 흡수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 더위로 인해 이미 확장된 혈관을 술이 더 확장시키기 때문에 심박동이 빨라지고, 자연히 더 많은 알코올을 흡수하게 된다.
이러한 생리적인 이유 말고도, 여름철에는 낮 길이가 길어져 술자리를 갖는 횟수와 시간이 많아지고 그만큼 술도 더 많이 마시게 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술이 더 빨리 취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자료제공: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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