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삼가·상속도 최대한 늦춰야
2026년 초고령사회 노후대책은 ‘필수’
지난 2000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전체의 7%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또 오는 2018년에는 고령사회(14%),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20%)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03년을 기준으로 할 때 평균적으로 29세 취업-57세 퇴직-76세 사망의 라이프 스타일이 그려져 28년을 벌어 19년을 지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오는 2020년에는 29세 취업-53세 퇴직-81세 사망으로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24년동안 벌어서 28년을 버텨야 하는 등 버는 기간보다 ‘버텨야’하는 기간이 더 긴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후대책 마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편집자 주>
구재문 AIG생명 대전둔산지점 팀장은 “고령화와 저출산,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으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고도성장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며 “더욱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노후생활에 대한 개인의 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인생의 그림을 그려라=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정해서 총체적인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두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목표와 자신의 수입을 비교하고 목표가 실현 불가능할 경우 기대치를 낮추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동산 및 각종 금융상품 등을 종합 자산 관리 형태로 운영해야 하며 여건이 변화했을 경우 손질도 필요하다.
▲연금관련 상품 활용=우선 노후에 사용할 돈이라는 자금의 성격과 앞으로 남은 경제활동 기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개인연금저축이 있는 경우 이를 최대 한도까지 저축해야 한다. 55세 이후에 연금형태로 분할 지급되는 개인연금저축은 최소 저축 기간이 10년이지만 그 이상 저축해도 되며 55세 이후에도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면서 연금 수령전까지 계속 저축할 수 있다.
또 그 기간동안에는 저축금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가능해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000년까지 가입한 저축은 연간 저축금액의 40%, 72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2001년 이후 가입한 저축은 연간 저축 금액의 100%,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또 방카슈랑스 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2004년 이전 가입시 7년) 이상 가입할 경우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또 보험상품의 특성상 일부 보장혜택도 주어진다.
▲목동운용=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채권관련 투자나 주식투자상품 가운데 고수익 추구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적합하다.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금리 조건이 좋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전략이나 원금보장이 가능한 주가지수 연동예금 등에 투자할 경우 안정성 확보는 물론 확정금리 이자 등의 수익이 가능하다.
특히 질병과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자산의 유동성을 높여야 한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없다면 재물이 있어도 답답한 경우를 겪기 마련이다. 부동산 투자보다는 금융자산 투자비중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월이자 지급식 상품 활용=개인연금으로 생활비가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목돈을 월이자 지급식 상품에 예치하고 이자는 매달 타쓰면 한층 여유있는 노후생활을 향유할 수 있다.
▲보험가입은 필수=보험가입이 가능한 만 60세 이전에 생명보험 등 각종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질병과 사고에 드는 비용을 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투자실패로 몰락할 위험이 있는 주식투자는 가능한 삼가는 것이 좋으며 상속을 최대한 늦추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구 팀장은 “노후 대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국내에서는 상속과 세금을 비롯해 보험, 은퇴, 장기 간병, 부동산 설계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파이낸셜 플래닝(FP)이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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