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RF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시즌 9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펼치며 4-2로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이크 데이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데이전이 7회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에 이은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김병현의 승리는 날아가버렸다.
전날까지 32번의 세이브 찬스에서 17번이나 세이브를 날렸고 빅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세이브 성공률 50% 미만(47%)을 마크 중인 콜로라도의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투구수는 96개, 승패는 2승 7패, 시즌 방어율은 5.46에서 5.25로 약간 낮아졌다. 선발 등판 성적은 2승 4패 방어율 4.13.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던 5일 LA 다저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투구 이후 2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선발 로테이션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콜로라도는 결국 9회 결승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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