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오클랜드 악연’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박찬호 ‘오클랜드 악연’

5이닝 6실점 후반기 첫 패… 시즌 4패

  • 승인 2005-07-16 00:00
▲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박찬호가 14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래틱과의 MLB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박찬호가 14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래틱과의 MLB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오클랜드 징크스를 벗지 못하고 시즌 9승 사냥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매카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연패이자 4패째를 안았고 방어율은 종전 5.46에서 5.64로 나빠졌다. 지긋지긋한 오클랜드 징크스에 다시 울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98년 6월10일 오클랜드전에서 한 차례 승리한 뒤 지금까지 11차례 등판해 4번을 승패 없이 물러난 뒤 지금까지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회와 4회를 제외하면 줄곧 위기에 몰렸고 5회에는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자신의 실책으로 내준 게 아쉬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 에릭 차베스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박찬호는 후속 스콧 하테버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바비 킬티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뒤 후속 땅볼로 추가실점해 0-2로 뒤졌다.

박찬호는 3회에도 선두타자 제이슨 켄달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마크 카세이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고 후속 바비 크로스비에게 볼넷을 줬지만 껄끄러운 상대 차베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박찬호는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해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5회에 다시 무너졌다.

박찬호는 선두타자 스위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엘리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또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박찬호는 켄달을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카세이로부터 투수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끝내는 듯 했으나 2루에 악송구한 볼이 외야로 빠지면서 점수를 내줬다. 어이없는 실책으로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일어난 박찬호는 계속된 위기에서 내야땅볼로 다시 1실점, 점수차가 0-4로 벌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헤테버그에게 2루타, 킬티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강판당했다.
텍사스는 오클랜드 선발 선발 리치 하든(23)의 구위에 눌려 삼진만 8개 당하며 2안타에 그쳐 0-6으로 졌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