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호 대표이사 |
버려지는 이산화탄소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있다.
일신 오토클레이브(사장 김현호)는 지난 98년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참깨, 들깨, 유채, 고추씨, 계란, 올리브 등 각종 동·식물성 기름을 100%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름하여 ‘초임계 추출장치’. 이는 이산화탄소를 일정수준의 압력과 온도 이상으로 끌어올려 초임계 상태로 만든 후 여기에 각종 식물 씨앗을 녹여 기름을 얻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기존 90%정도 기름을 추출하던 것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10%의 순이익이 더 창출되는 것.
김현호 사장은 “흔히 사람들은 방앗간에서 프레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스크류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이는 버려지는 부분이 많았다”며 “3세대 방법인 초임계 추출법을 사용할 경우 100%에 가까운 기름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창업할 당시인 지난 93년에는 국내에 이런 기술이 없어 해외 수입에 의존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자체 기술 보유 등으로 오히려 역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토클레이브는 올해부터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중국 등지에 20억원이상의 수출을 비롯해 모두 7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토클레이브는 초임계수 산화장치를 개발, 현재 생산을 위한 실험을 거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오토클레이브는 환경 친화적인 이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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