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외모가 아니더라도 성격이나 분위기 말투나 행동 등 사람들은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타인을 계속해서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첫사랑과 닮은 이성에게 끊임없이 끌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특정한 면모를 가진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실험 참가자들의 얼굴을 반대의 성(性)으로 바꿔 만든 합성이미지를 여러 얼굴과 섞은 다음, 선호 얼굴을 선택하도록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얼굴을 반대 성으로 합성한 사진을 선택했다. 자신과 닮은 얼굴, 다시 말해 남성은 어머니를 여성은 아버지를 닮은 이미지를 선호한 것이다.
연구팀은 태어나면서부터 익숙해진 부모의 이미지에 대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형성되고 그 호르몬이 계속해서 같은 이미지를 찾도록 만들기 때문에 이같은 실험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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