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3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솔로홈런 한 방을 포함한 6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점), 0-3으로 뒤진 5회말 공격 때 대타 호르헤 피에드라로 교체됐다.
팀이 결국 1-7로 져 김병현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7패(2승)째를 기록했다.
탈삼진 6개를 기록했으나 몸맞는 공 2개를 포함해 4사구가 5개. 투구수 109개 중 62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최고 구속은 145km(90마일)를 찍었다. 다만 6.27이던 방어율을 6.04로 낮춘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6안타 가운데 내야 안타가 3개. 게다가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빗맞은 타구까지2루타로 연결되는 등 김병현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김병현은 4회초 2사 2루에서 2번 크레이그 비지오에게 몸맞는 공을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신기록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전날까지 생애 통산 267개의 몸맞는 공으로 돈 베일러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다사구(死球)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비지오는 이날 몸맞는 공으로 268개째를 기록,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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