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배드민턴클럽
‘배드민턴의 표준을 세워라.’
하얀 깃털로 만들어진 무게 5g에 불과한 셔틀콕과 배드민턴 라켓 하나로 건강도 챙기고 직원들 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 이하 표준연) ‘표준배드민턴클럽(회장 서호성 연구원)’회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배드민턴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이들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1주일에 2~3차례 모여 기량을 다져오고 있다.
이 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대략 10여년 전. 그때 당시 이들의 배드민턴을 향한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 간절했지만 날개를 펼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전문코치나 강사가 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한 실내 체육관이 절실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들 동호회는 매번 연습을 할 때마다 체육관이 있는 이곳저곳을 전전해야만 했다.
집 없는 기러기 마냥 텃세가 심한 체육관을 다니며 눈치연습을 하던 중 지난해 8월 유성구 전민동에 배드민턴을 칠 수 있는 대덕연구단지 체육공원이 생겨 지금은 큰 어려움이 없는 상태.
셔틀콕이 라켓에 맞을 때의 소리가 마치 리듬악기를 두드리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70여명의 회원들은 배드민턴을 치면서 큰 효과를 봤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실내운동이다 보니 뜨거운 여름 햇살에 얼굴이 타지 않아 여성 동호회원들이 부쩍 늘고 있으며, 전신을 움직이는 운동인 관계로 다이어트에도 탁월하다는 것. 이에 표준연 배드민턴부는 이들만의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놓았다.
배드민터부에서 3개월간 일주일에 이틀이상 레슨을 받으면 3㎏감량을 보장하는 것이다.
만일 감량에 성공하지 못하면 회비와 레슨비를 모두 환불해주는 조건까지 내걸 정도로 배드민턴의 효과를 자부하고 있다.
서호성 회장은 “배드민턴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족 간 대화의 매개체가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배드민턴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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