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투수 박찬호가 21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실점후 2회에서 강판하며 낙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
박찬호는 2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으로 8실점한 뒤 강판당해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통산 99승, 개인통산 101승을 기록 중인 박찬호는 이날 컨디션 난조로 최근 연승행진을 ‘6’에서 멈추며 2패째(7승)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6.05(종전5.15)로치솟았다.
박찬호가 1이닝도 채우지 못한 것은 2001년 9월1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2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며 4실점을 기록한 이후 최악의투구로 선발등판으로도 이날 경기가 최소 이닝에 최다 실점을 허용한 경기다.
박찬호는 1회에만 무려 안타 7개, 볼넷 1개로 5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숀 피긴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박찬호는 대런 어스태드와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내야안타와 좌측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하고 벤지 몰리나에게 좌전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이어 댈러스 맥퍼슨에게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내줘 2점을 더 허용했다. 당황한 박찬호는 메시에르 이츠리스와 애덤 케네디에게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해 1회에만 5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2회 들어서도 어스태드, 게레로, 앤더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구원투수 존 와스딘이 박찬호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자책점이 ‘8’로 늘었다.
이날 텍사스는 에인절스에 6-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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