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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벨, 임베디드 리눅스 라우터 플랫폼 개발

  • 승인 2005-06-14 00:00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  임베디드 리눅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 라우터 플랫폼을 개발한 대덕벤처 ‘코어벨’ 직원들.
▲ 임베디드 리눅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 라우터 플랫폼을 개발한 대덕벤처 ‘코어벨’ 직원들.
“잠룡(潛龍)의 비상을 지켜봐 주세요.”


대덕벤처‘코어벨(www.corebell.co.kr)’ 최훈 대표의 비장한 한 마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20여년 동안 통신연구개발 분야에서 근무해왔던 최 대표는 지난 2002년 과감히 창업을 결심하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구원으로만 있어서는 정년퇴임 후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그만의 창업 이유였다.
최 대표는 같은 해 7월 (주)코어벨 법인 등록을 하고 ETRI 창업지원센터로 사무실을 확장이전 해 본격적인 임베디드 리눅스 관련개발환경 툴킷을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해 나가기 시작했다.

임베디드 시스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 대표는 사용자들이 임베디드 리눅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LDS'제품들을 개발했다.

이를 대학의 전자, 컴퓨터공학, 정보통신, 제어계측관련 학과의 임베디드 리눅스를 활용한 교육용 실습도구로,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회사 등에 판매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코어벨의 주요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임베디드 라우터 플랫폼’은 단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방화벽(FireWall)과 같은 응용프로그램은 그동안 서버나 PC에 탑재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네트워크 속도나 프로그램 적용에 한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코어벨의 기술은 인터넷 네트워크망에서 중계의 역할을 담당하는 라우터에 방화벽, 해킹 및 침입시 흔적을 찾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 인터넷과금, 4세대 이동통신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탑재할 수 있는 표준화 구조를 제공한다.

틈새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11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코어벨은 어울림정보기술, ETRI 등에 플랫폼을 공급, 지난해 9억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무려 15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 성과와 발전가능성 등으로 인해 코어벨은 ‘제 1회 하이테크창업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훈 대표는 “보안·해킹방지·사이버범죄수사·인터넷과금 등의 프로그램을 가진 업체들이 ‘임베디드 라우터 플랫폼’을 활용할 때 보다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잠룡의 비상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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