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이보식 조직위원장

[중도초대석]이보식 조직위원장

“인삼 종주도시 위상강화 힘쓸 것”

  • 승인 2005-06-10 00:00
  • 대담=이승규 부장대담=이승규 부장
▲ 이보식 조직위원장
▲ 이보식 조직위원장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1년여 앞



학술회의·전시연출 등 기본계획 수립 5만평 주차장확보 관람객 불편 최소화
엄격한 심사로 홍보대행업체 선정할 것 사이버수사 등 사칭 사기판매 근절나서


웰빙 열풍과 함께 인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인삼의 효능에 놀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삼은 세계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은, 세계적 상품으로 등극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 내년 9월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인삼의 세계화’의 계기가 될 ‘금산 세계인삼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년여 정도 남겨둔 인삼엑스포를 내실 있게 진행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보식 엑스포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만나봤다.






-인삼엑스포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조직위 출범부터 지금까지의 추진상황을 전해주시죠.

▲현재 사무처 등 각 조직 분야별로 전시회장조성, 전시연출, 참가유치, 학술회의·교역상담, 전시회장운영, 이벤트, 수익사업, 홍보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전시연출에 엑스포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능력있는 전시연출업체를 비롯, 홍보총괄대행업체, 이벤트 대행업체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또 국제인삼심포지엄 위탁단체와 국제인삼교역상담위탁기관을 선정했으며, 엑스포 회장 운영 대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수익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앞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행사특성을 살리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고려인삼을 세계에 알리는 학술회의, 교역상담 준비 등 치밀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점 추진사안은 무엇인지요.

▲올해 안에 행사장 조성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기공식과 함께 회장 조성을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
인삼과 건강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한 전시연출은 인삼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비롯, 다양한 영상자료와 전시기법을 발휘해 고려인삼을 재조명할 것입니다.

800평 규모의 주제관에 인삼의 발전과 비전, 생명의 뿌리인 인삼에 대한 이해, 인삼이 인류에 주는 메시지 등을 연출할 수 있도록 기획할 것입니다.

또 국내외 전시참가업체와 관람객 유치에도 많은 신경을 쓸 것입니다.
이를 위해 후원·협찬, 입장권 예매 등 수익사업을 위한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장애우를 위한 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자원봉사자를 통해 이들의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주차장 확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소방안은 있는지요.

▲현재 관람객의 편익과 안전을 고려해 행사장 인근 참뱅이뜰, 아인택지, 호티리 등 5만3000평 규모의 3개 주차장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이용할 것에 대비, 행사장 주변에 1260대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예비주차시설을 확보할 것입니다.



-엑스포 기간 중 학술회의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국제인삼심포지엄은 내년 9월 25일부터 4일 간 인삼과 관련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경희대 유종훈 교수와 영국 노스엄브리어대 케네디 박사가 젊은층 과제인 기억력 증진효과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비롯, 김태환 박사와 미국 컬럼비아대 스코트 스몰 박사는 노년층 과제인 항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에 대해 심포지엄을 가질 계획입니다.

또 고려대 서성옥 박사와 일본 도야마대 사이키 박사는 인류의 공동과제인 항암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울산대 조영걸 교수 등은 항 에이즈에 대해 15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외 유명학자 200여명이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심포지엄과 함께 국내외 200개 업체를 초청해 상품설명회와 파트너링, 상담·계약 등 교역 상담도 진행될 것입니다.



-인삼엑스포를 사칭한 무분별한 인삼제품 판촉활동이 있는데 이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최근 인삼제품 관련업체에서 스팸메일과 전화를 이용해 엑스포 공식지정업체 등이라며 교묘한 판촉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행위는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와 함께 엑스포 이미지를 손상함은 물론 지역 내 인삼제품에 대한 불신을 낳을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단속 및 수사요청을 하는 한편, 한국소비자보호원과 도 소비자보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등 6개 기관·단체의 홈페이지에 주의 촉구성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인삼엑스포의 성공을 좌우할 홍보총괄대행업체의 선정 기준과 활용 방안을 설명해 주세요.

▲홍보는 행사는 물론, 향후 인삼의 국제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홍보를 총괄할 대행업체는 그만큼 엄격한 기준과 심사를 통해 선정할 것입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국제행사 경험은 물론, 3년 누계수주실적이 3억원 이상인 홍보 전문 업체를 선정할 것입니다.

다음달 중으로 선정된 업체는 향후 TV와 라디오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한 집중 홍보를 담당하는 한편, 주관 방송사와 프레스 센터를 운영할 것입니다.
앞서 지난 한해 동안 이미 기본홍보물을 제작하고, 공식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기반은 조성해 놓은 상태입니다.



-끝으로 관계기관 및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지금까지 금산군민들은 물론, 공무원과 지역민들이 적극 도와주고, 일부 불편한 사항에 대해서도 이해해 주고 있어 인삼엑스포 성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려인삼의 명성을 회복하고 국제 인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금산군민은 물론, 충남·대전 등 지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정리=최두선 기자 / 사진=이중호 기자






이보식 위원장은?

부여 출신으로 부여고와 서울대 임산학과를 졸업, 1965년 3월 농촌진흥청 임업육종연구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산림청 조림·영림국장(1990~1992년), 임목육종연구소장(1993~1995년), 산림청 차장(1996~1997년), 제19대·20대 산림청장(1997년 8월~1999년 5월)을 끝으로 35년 공직을 마감했다. 이 위원장은 이후 ‘2002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35년간 공직에서 쌓아온 그만의 노하우로 국내 산림분야에서 ‘최고의 프로’라는 그의 별칭답게 과감한 업무추진력과 지도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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