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무실점 무4사구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4승과 함께 생애 통산 98승 고지에 올랐다.
박찬호는 23일(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4사구없이 6안타 무실점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선을 봉쇄, 네번째 도전만에 생애 98승과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이자 지난해 9월 2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7개월만의 무4사구 경기. 투구수 104개에 스트라이크 70개를 던진 박찬호는 최고 구속 시속 151km(94마일)를 기록하는 등 제구력과 구위가 완벽했다.
시즌 4승1패가 된 박찬호는 5.32이던 방어율도 4.61로 끌어 내렸다.
37℃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박찬호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휴스턴 타자들을 꽁꽁 묶은 뒤 2-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브라이언 샤우스에게 넘겨주었다.
텍사스는 2-0으로 승리, 휴스턴과의 인터리그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지난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생애통산 투구 이닝 1천500이닝을 넘어선 박찬호에게 이날 경기는 20번째 인터리그 선발 등판.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생애 통산 인터리그 전적도 8승5패로 끌어올렸다.
휴스턴 선발 로이 오스왈트는 7⅔이닝을 2실점으로 맞섰지만 박찬호의 호투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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