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인] 17명 토박이들 ‘관광유성’ 일궈

[향토인] 17명 토박이들 ‘관광유성’ 일궈

6. 대전 지방정치-유성구의회

  • 승인 2005-05-11 00:00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유성은 신석기시대 이래 조상들이 살았던 곳으로 고증되어 있다.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54개 부족국가 중 하나인 신흔국이 현재의 유성구 계산동과 학하동의 경계를 이루는 빈계산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력 3세기를 전후해 한강유역에 건축된 백제는 마한을 정복하고 그 세력이 남해에까지 뻗쳐 웅진에 천도해 대전지역을 우술군(雨述郡)이라 했는데, 삼국전역(三國全役) 중 군사의 요충지로 고대삼국(古代三國)중에서 백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은 1914면 3월 1일 대전군 유성면 지정에 이어 1970년 유성읍으로 승격되고 1983년 2월 15일 유성읍 일원이 중구 유성출장소에 편입됐다. 1984년 9월 1일 유성출장소가 대전시직할 유성출장소로 승격되고 1988년 1월 1일 서구 유성출장소로 관할 구 명칭이 변경됐으며, 1989년 1월 1일 대전시의 직할시 승격으로 유성구 출범에 이어 1991년 4월 15일 초대 유성구의회가 개원됐다.




주민 생활안정·지역발전 ‘심혈’
삶의 질 최고 자치구 기틀 다져

유성구의회는 초대 8명, 2대 9명, 3대 7명, 4대 7명의 의원 등 총 31명의 의원이 배출됐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지역출신의‘토박이 일꾼’이다. 이들은 유성이 ‘과학·문화·관광휴양 도시’ ‘삶의 질 최고 자치구’로 기틀을 다지는데 열정을 쏟았다. 하지만 다른 기초의회에 비해 토박이 다선(多選)의원이 눈에 띄지 않는 게 특징이다.

김익주씨(37년생·온천2동)는 오랫동안 유성구 요식업 조합장과 유성구 승격 추진위원장, 유성온천공영개발추진위원장 등을 거쳐 초대 유성구의회에 입성(入城)했다. 모범된 의정활동을 펼친 그는 의장 재임 중 유성이 관광특구로 지정되고 자치구로 승격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탄동 동정자문위원장과 탄동 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낸 윤종만씨(32년생·탄동)는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1·2대 유성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재선의원. 초대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저소득층 생활안정과 지역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김우택씨(35년생·원내동)는 자유총연맹 원내동 지도위원장, 대룡학명 지역번영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기반을 다진 끝에 1대 유성구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주민복지와 구민 편익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열정을 보였다.

유성구 의료보험조합 이사, 법무부 갱생보호 유성구 협의회 부회장, 서부교육청 유아교육진흥협의회 위원을 역임한 후 초대 유성구의회에 진출한 김충국씨(47년생·온천1동). 2대까지 연이어 당선된 후 2대 상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삶의 질 향상과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는데 기여했다.

민연식씨(39년생·신성동)는 새마을지도자 출신으로 신성동 새마을금고협의회장과 자유총연맹 신성동지도위원장, 도룡파출소 명예소장을 거쳐 초대 유성구의회 의원에 출마, 당선됐다.

조용한 성품이면서도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발벗고 나서 지역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다.
진잠동 동정자문위원, 자유총연맹 진잠1동 지도위원장, 유성구 방위협의회 위원을 지낸 황해연씨(47년생·진잠1동)는 초대에 이어 2대 유성구의회에 진출한 재선의원.

외유내강형의 그는 2대 상반기 의장을 지내면서 의회의 위상정립과 선진 복지사회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설장수씨(48년생·전민동)는 초대에 이어 4대 유성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자유총연맹 전민동지도위원장, 민족통일 유성구 협의회 고문을 거친 유성 토박이로 4대 상반기 의장을 지낸 그는 노인복지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애정을 보였다.

민정당 중앙위원 출신의 박성호씨(33년생·구즉동). 구즉동 동정자문위원장, 대전지방검찰청 청소년 선임선도위원, 구즉동 의용 소방대장을 거쳐 초대 유성구의회에 진출한 뒤 의원시절에는 청소년 선도활동과 지역개발에 대한 관심이 컸다.

김성준씨(42년생·탄동)는 유성구 태권도 총관장, 민주평화통일 유성구협의회 자문위원, 대전시 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을 두루 거치면서 ‘마당발’로 정평이 나있다.

2·3대 유성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그는 2대 후반기와 3대 전반기 의장을 지내면서 집행부에 대한 정책대안 제시와 지방자치의 기틀을 다지는데 정성을 쏟았다.

농촌지도자 유성구협의회장 출신인 김만수씨(35년생·구즉동). 유성구 토지평가위원회 위원, 구즉동 동정자문부위원장, 유성구 방위협의회 위원, 유성구 구정자문위원을 거쳐 2대 유성구의회에 입성했다.
2대 상·하반기 부의장을 지낸 그는 농촌활동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송재용씨(54년생·진잠2동)는 학하초등학교 육성회 회장, 진잠동 청년단체협의회 회장, 진잠동 재향군인회장, 진잠동 동정자문위원회 총무를 역임하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기반으로 제2대 유성구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뚝심의 사나이로 정평이 난 송씨는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편 덕에 4대 대전시의회 의원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서예가인 전안원씨(43년생·구즉동)는 구즉동 태생으로 민주평화통일 유성구협의회 자문위원, 한국서각협회 대전·충남지부장, 한국미술문화대상전람회 초대작가, 대전시민가훈갖기운동 지도위원, 송강초등 운영위원장 등을 거쳐 3대 유성구의회에 진출했다.

3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민생현장을 발로 뛰며 주민 의견과 고충을 수렴해 반영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종옥씨(48년생·진잠동)는 예비군 중대장 출신으로 진잠초등학교 육성회장, 진잠동 의용소방대장, 민족통일협의회 진잠동 부회장, 진잠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을 거쳐 3·4대 유성구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3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쾌적한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민족평화통일 유성구협의회 자문위원, 온천1동 봉명자율방범대장, 온천1동 통장단협의회장, 생활체조 대전시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송봉식씨(49년생·온천1동).

대전지검 학교폭력예방 유성구협의회 사무국장을 거쳐 3대 유성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뒤 전반기 부의장시절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 발벗고 나서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건우씨(51년생·온천2동)는 죽동 출신의 유성 토박이. 유성농협감사, 대전시 경제협의회 위원, 유성구 사회복지 운영위원, 환경보호감시 유성구지회 자문위원, 유성구 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유성구 장애인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지낸 후 4대 유성구의회에 진출했다.

4대 상·하반기 부의장을 거치는 동안 저소득층과 노인을 위한 선진복지 행정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성기계연구원, 유성라이온스클럽회장, 국민생활체육 유성구협의회 감사, 유성구 체육회 이사, 온천1동 새마을금고 이사 및 산악회장, 지체장애인협회 유성구지회 자문위원 등을 거쳐 4대 의원에 당선된 임재인씨(48년생·온천1동)는 유성구 노인종합복지 건립에 관심을 쏟았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자립지원 등 복지사각 해소에도 열정적이다.

최용택씨(59년생·구즉동)는 한전원자력 연료(주)근무, 민주노총 공공연맹 대전·충남집행위원장, 한전원자력연료 노동조합위원장, 주민소환제·참여예산제 조례제정 추진위원, 현 민주노동당 유성지구당 운영위원, 민주노총 대전본부 정치위원장을 지낸 후 4대 유성구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구정(區政)이 왜곡되지 않거나 집행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의정활동에 열성을 보임으로써 공무원들로부터 ‘족집게 의원’으로 소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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