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비용도 50% 줄여
다이옥신 발생 최소화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애드플라텍(대표이사 황순모·50)은 플라즈마 토치(전기를 이용해 2만℃ 이상 고온의 불꽃을 내는 장치로 화학 원소 분석, 강판 절단, 유해기체 분해 등에 사용되고 있음)를 이용, 폐기물을 완전 분해하는 열분해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본격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애드플라텍이 개발한 열분해-용융처리시설은 폐기물의 기존 소각처리 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국, 러시아, 영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도 최근에야 상용화된 최첨단 폐기물 자원회수 장치이다.
특히 플라즈마 토치를 이용할 경우 쓰레기를 1500℃ 이상의 초고열을 가해 원소별로 분해함으로써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을 발생시키지 않고 설치비용과 면적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황순모 대표이사는 “기존 소각방식은 다이옥신을 다량 배출하지만 고온 열분해 방식은 다이옥신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며 “열분해 후 재 대신 남는 고농축 무기물 슬래그는 아스팔트 자재 등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열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소가스를 재처리할 경우 발전 과정을 거쳐 전기로 재생산해 낼 수 있으며 이때 생산된 전기는 열분해 시스템의 전원으로도 사용 가능해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다.
기존의 소각방식이나 외국의 열분해 방식에 비해 처리 비용이 최고 50% 저렴한 것과 플라즈마 토치의 수명도 외국기술에 비해 3∼7배까지 향상시킨 것도 ㈜애드플라텍이 보유한 기술 경쟁력이다.
이같은 ㈜애드플라텍의 기술이 완성되기까지는 중소기업청의 신기술개발 지원도 큰 몫을 담당했다. 지난 2001년 설립 당시 중기청 대전·충남지방사무소로부터 1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았고 올해에는 기술혁신개발 사업 중 미래기술개발 분야에 선정돼 7000만원의 개발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황 대표는 “그동안 외국기술을 모방한 플라즈마 토치가 개발돼 왔으나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며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외 폐기물 처리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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