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박사 “미래기술 확보하라”

30대 박사 “미래기술 확보하라”

<벤처/과학>

  • 승인 2005-05-10 00:00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출연硏 젊은과학자 중심 연구개발 박차
세계적 성과물 연구팀에 정책자금 지원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일부 정부출연연구소들이 젊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힘찬 도약을 위한 복안 마련에 분주하다.

9일 출연연에 따르면 한국기계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일부 출연연들이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각종 연구그룹과 모임 및 특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최근 13명의 30대 초반의 박사들을 중심으로 미래기술연구부를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미래기술연구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미래 원천기술을 사전 탐색·기획조사하며 가능성이 검증되면 직접 연구개발에 돌입하는 연구팀.

현재 이 부서는 냄새를 맡는 센서나 귀의 소리를 듣는 공학적 생체바이오센터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공장기를 만드는 바이오기계와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기술수요 조사 등 세계적으로 연구 탐색 단계인 분야에 뛰어 들고 있다.

기계연 측에서는 미래기술연구부 연구원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과제 인건비에 대한 부족분을 전액 지원은 물론 3년간 파견 기한을 정해 놓고 연구원들이 임무를 완수할 경우 소속돼 있던 부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까지 마련해 놓았다.

천문연구원의 경우 차세대 연구아이템 발굴을 위해 지난해부터 연구부서와 관계없이 20여명의 30~40대 초반 연구진들이 스터디 그룹을 결성, 세계적인 천문저널 공유 등 연구소 중점 선도 연구사업 아이템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BT(생명공학)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KRIBB 스타 프로젝트’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본격 발족된 이 프로그램은 3년 이내에 사이언스誌, 네이처誌 등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비중 있게 다뤄질만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연구팀에게 매년 3~5년씩 연구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세계 일류를 위한 연구진행을 위해 일부 출연연에서 젊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각종 연구그룹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중이거나 이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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