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이웃 또 하나의 가족

어려운이웃 또 하나의 가족

<직장인>

  • 승인 2005-05-07 00:00
  •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
충청하나銀, 봉사활동 활발
대전지역 결연가정만 56곳


‘지난해 6월 저희 영업점은 당시 중학교 1학년인 김경수(가명)라는 아이와 복지만두레를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부모님없이 친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던 경수는 말수가 적고 소극적인 아이였습니다. (중략) 직원 모두가 남동생 하나 생겼다는 마음으로 박물관도 다니고 인라인도 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녔습니다.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경수는 뭔가 하고 싶다거나 갖고 싶다는 것을 표현하는 등 마음을 활짝 열게 됐습니다.(중략) 배고프다고, 간식도 사달라고 조르는 경수가 마냥 기특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충청하나은행 부사동 지점의 한 행원이 보내준 사연 중 일부분이다. 곱하기가 쌓아올린 삶의 정상에서 추락을 막아주는 건 오로지 나누기의 삶뿐이란 말처럼 하나은행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복지만두레를 통해 대전지역 56가족과 결연을 맺고 있는 충청하나은행은 결연가정을 방문해 집안 청소는 물론 빨래, 독거노인 말벗 해드리기, 아이들과 영화·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겐 말 그대로 ‘또 하나의 가족’인 셈이다. 또 ‘나누리’라는 봉사동우회를 통해 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아 지역의 불우시설 및 소년·소녀 가장을 돕고 있다.

지난 99년에 결성된 나누리는 ‘눈에 보이는 봉사’가 아닌 몸으로 직접 부딪치고 이야기하는 공동체로 다가가기 위해 졸업식, 생일 등 각종 기념일을 함께 보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3년에는 하나은행 우수 동호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모든 영업점에서 펼치고 있는 ‘다정한 하나로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운동은 지점별로 점주내 청결운동은 물론 불우시설과 결연을 맺어 그들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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