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쪽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천영희 PB 팀장, 서명진 PB 팀장, 진다혜씨, 이한흠 지점장, 김윤수씨. |
돈을 버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고객의 자산을 하나부터 열까지 관리해주는 PB(Private Banker)들의 역할은 그만큼 커졌다.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기자의 질문에 고객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단호히 말하는 PB들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고객의 자산을 내 자산같이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오픈을 앞둔 충청하나은행 새둔산 PB센터의 이한흠 지점장을 비롯한 PB들의 지상 최대 목표는 고객들의 자산을 최대한 늘려주는 것.
이를 위해서는 국내 정치·경제 등 시사문제는 물론 국가와 국가간 갈등여부, 주식시장 동향, 경기전망 등 국제적인 문제들까지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들 시사문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 고객들의 자산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의 투자 성향이나 자본 관리 방법, 하다못해 습관까지도 PB들의 관심대상이다.
그래서 택한 것이 바로 감성 마케팅. PB들은 바쁜 일정에도 고객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에는 직접 편지를 쓴다. 또 좋은 글귀나 문장들도 보내 고객 곁엔 항상 PB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일깨워줄 작정이다.
“고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라며 “그렇게 되면 정작 ‘편안한 사무실’을 이용할 시간은 적을 것”이라고 밝게 웃어 보이는 천영희 팀장은 지난해 전민동 지점 근무 시절 이 지점장과 함께 지점을 ‘경영대상 수상’의 반열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 인사 6개월만에 PB센터로 스카우트된 금융계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이한흠 지점장은 PB들의 고단한 일상을 맡는다. 이 지점장의 좌우명은 ‘재미있게 지내자’다. 은행 출근길을 즐겁게 하기 위해 아침 커피타임은 물론 마음을 담은 직원들 몫의 샌드위치도 준비해 온다. 이 날도 영업이 끝난 후에 직원들은 이 지점장의 자택을 찾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 지점장은 “회사 직원들과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집에서 식사를 하곤 한다”며 “손수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면서 회사 동료가 아닌 보다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새둔산 PB센터를 이끌어나가는 서명진 팀장 역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창구, 영업, 마케팅 부서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서 팀장은 “고객들을 위해 담배를 끊었다”며 “고객 자산은 항상 나의 자산이란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고에겐 최고만을 위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달고 시작한 충청하나은행 새둔산 PB센터. 그들이 금융계 PB센터의 최고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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