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마라톤 동호회 회원 50여명은 한결같이 달리기를 통해 ‘건강’과 ‘삶의 가치’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2001년 4월초 기술원 직원 30여명이 처음 마라톤 동호회를 결성한지 어느 덧 4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이들 동호회는 봄·여름·가을·겨울 가리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리며 파란만장한 활동을 펼쳐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동호회가 창설된 첫해인 2001년 회원들은 벚꽃이 만발했던 전주∼군산 국제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10여개의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 참가해오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지난해 서울국제동아마라톤대회에서 정충희 회원이 2시간 52분, 2005년 서울국제동아마라톤대회에서 김철수(42) 회원이 2시간 57분을 기록하는 등 아마추어 마스터즈의 꿈의 기록인 sub-3(3시간 이내 풀코스 완주)을 이뤄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의 마라톤 사랑은 특별하다 못해 유별나다.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연구단지 코스를 달리는 것은 물론 매달 체육의 날(매월 셋째주 금요일)에는 계족산, 갑천 및 연구단지 일원에서 30㎞ 이상의 장거리 달리기 훈련을 함께 하고 있을 정도다. 박원재(49)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마라톤동호회 회장은 “우리 회원들의 달리기는 절대 기록이나 조건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건강과 친목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남녀노소 구별없이 많은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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