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출·퇴근 삶의 여유 찾아

자전거 출·퇴근 삶의 여유 찾아

▶MTB 마니아

  • 승인 2005-04-30 00:00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 장광호 과장
▲ 장광호 과장
조폐公 품질관리팀 장광호 과장




“산악자전거(MTB)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고 차량 유지비도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조폐공사 품질관리팀에 근무하는 장광호(47) 과장.
장씨와 자전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막역한 사이가 된지도 어느 덧 30년이란 시간이 흘러 갔다.
장 과장의 자전거와 첫 인연은 30년 전 고향 마을에서 초등학교까지 10여㎞나 되는 거리를 등하교하면서부터였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장씨는 20여㎞나 되는 거리를 교복바지가 닳아 해어질 정도로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자전거로 통학하는 등 끈질긴 인연이 계속됐다.

한 가족의 가장이자 직장인이 된 장씨는 불혹을 넘긴 지금에도 자전거와 끈질긴 인연을 저 버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3년 4월 장 과장은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고질적인 출퇴근시간의 지정체를 견디다 못해 MTB자전거를 구입해 다시 페달을 밟았다.

처음 동네 사람들의 이상한 눈빛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바쁜 일상 속에 따로 운동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고 여유롭게 다닐 수 있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결국 장 과장은 직장 내에서 MTB 동호회까지 만들어 1주일에 한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인근 계족산과 보문산 등을 다니며 친분을 물론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로 하여 장 과장은 자전거 예찬론자가 돼 버린 것.

아직 많은 수의 회원이 확보된 상태는 아니지만 장 과장은 보다 많은 동료들이 MTB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비롯, 자연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느낄 수 있길 기원해본다.

장광호 조폐공사 품질관리팀 과장은 “초기비용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MTB시작을 어려워하고 있지만 시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