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광호 과장 |
“산악자전거(MTB)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고 차량 유지비도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조폐공사 품질관리팀에 근무하는 장광호(47) 과장.
장씨와 자전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막역한 사이가 된지도 어느 덧 30년이란 시간이 흘러 갔다.
장 과장의 자전거와 첫 인연은 30년 전 고향 마을에서 초등학교까지 10여㎞나 되는 거리를 등하교하면서부터였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장씨는 20여㎞나 되는 거리를 교복바지가 닳아 해어질 정도로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자전거로 통학하는 등 끈질긴 인연이 계속됐다.
한 가족의 가장이자 직장인이 된 장씨는 불혹을 넘긴 지금에도 자전거와 끈질긴 인연을 저 버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3년 4월 장 과장은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고질적인 출퇴근시간의 지정체를 견디다 못해 MTB자전거를 구입해 다시 페달을 밟았다.
처음 동네 사람들의 이상한 눈빛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바쁜 일상 속에 따로 운동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고 여유롭게 다닐 수 있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결국 장 과장은 직장 내에서 MTB 동호회까지 만들어 1주일에 한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인근 계족산과 보문산 등을 다니며 친분을 물론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로 하여 장 과장은 자전거 예찬론자가 돼 버린 것.
아직 많은 수의 회원이 확보된 상태는 아니지만 장 과장은 보다 많은 동료들이 MTB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비롯, 자연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느낄 수 있길 기원해본다.
장광호 조폐공사 품질관리팀 과장은 “초기비용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MTB시작을 어려워하고 있지만 시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