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권기남 안전먹거리 운동본부 고문

[중도초대석]권기남 안전먹거리 운동본부 고문

"지역민 위한 건강밥상 지킴이로"

  • 승인 2005-04-22 00:00
  • 대담=김중식 부장대담=김중식 부장
인류
▲ 권기남 안전먹거리 운동본부 고문
▲ 권기남 안전먹거리 운동본부 고문
의 기원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식탁 위에 오르는 먹거리는 항상 '건강'을 주된 화두로 삼아왔다. 하지만 최근 농약 및 인공 비료 등의 사용이 늘면서 무엇보다도 안전해야 할 우리의 식탁이 위협받는 현실이다.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안전 먹거리 사수를 위해 ‘안전먹거리 지킴이’로 자처하고 나선 안전먹거리 운동본부 권기남(47) 고문.

권 고문을 만나 안전 먹거리에 대한 정보 및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먹거리'는 신체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건이다. 안전 먹거리 운동본부가 구축된 이유는.

▲최근 값싼 수입 농산물과 불량한 식재료 사용으로 국민의 건강은 위협받고 있다. 또 소비자의 식품에 대한 불신감이 고조돼 신뢰성 있는 식품 보급과 유통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건강과 웰빙(Well-Being)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와 시장규모는 급상승하고 있으나 현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물류 유통 센터 및 물류 전반에 대한 방안은 없는 상태다.

이로 따라 산업자원부 및 대전시, 대전원예농협, 충남대, 한남대, (주)아나펙스 등 산·학·관이 동참해 '친환경 농산물 물류 유통 혁신 클러스트(RIS) 사업단'을 구축하게 됐다.



-사업단이 추진하는 사업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먹거리인 농산물에 잔류농약 및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남아있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품질 분석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농산물을 사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는 농가인증제도로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을 발생시킬 수 있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사업단은 유통 바로 전 단계에서 잔류농약과 유해성분을 신속하게 검사해 인증함으로써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게 된다.

더욱이 과대 비용 및 신뢰성 저조, 장시간 소비 등의 단점들도 사업단의 새로운 분석방법으로 커버할 수 있게 됐으며 이런 인증제도를 통해 농산물의 안정성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오염된 우리의 밥상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우리가 섭취하고 있는 상당 부분의 먹거리가 수입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했다 하더라도 이것이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제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있다.

잔류 농약이 남아있는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체내에 그대로 축적돼 결국은 정자운동의 저하, 아토피 피부염, 학습 능력 등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미래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안전한 먹거리로 우리의 밥상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서 'Safe and Good Food'의 인증마크를 부착해 국민들이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는 무엇인가.

▲안전한 먹거리란 식품 속에 잔류농약과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 되지 않은 식품을 말한다.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경우에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식물섬유, 미네랄, 미량 원소, 비타민 C 등이 많이 포함돼 있으며 면역 시스템을 강화시키는 ‘2차 대사 산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유기농 과일은 좋은 영양소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해 심장병과 뇌졸중 등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친환경 농산물은 '비싸다', '과연 믿고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친환경 농산물의 섭취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 요구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을 먹음으로써 신체뿐만이 아니라 건강한 자연까지도 회복시킬 수 있다. 더욱이 친환경 농산물을 통해 아토피 증가, 출산율 저하, GMO(유전자변형식품) 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안전한 친환경 농법에 의해 생명의 다양성을 보존, 지구의 생명력을 소생시키고 농산물 개방화를 통해 죽어가는 농촌경제를 살릴 수 있다.



-사업단의 향후 과제는.

▲사업단은 친환경 농산물의 검증 시스템과 유통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농산물의 잔류농약 및 유해 중금속을 신속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일차적으로 노은동 농산물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평가를 실시,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런 안정성 평가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시스템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지역은 대덕연구단지 및 바이오산업 관련업체, 연구센터 등이 집약돼 있는 만큼 이곳의 인재들을 활용해 지역에 유통되는 농산물 물류 유통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지역 인력의 고용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안전 먹거리 운동의 파급 효과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검증체제의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농산물에 대한 불신을 일소하고 안심시켜 안전한 식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증진될 경우 백화점 및 할인점 등의 친환경 농산물 유통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통업체들은 물류의 비효율성, 품질보증문제, 적정가격의 유지곤란 등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생산자간 연계 및 유통체계 강화를 통해 유통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완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리=박은희 기자 사진=박갑순 기자





권기남 고문은 누구?

▲1957년 안동 출생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석사 ▲중앙대 박사(언론학 전공) ▲목원대 사회과학대 겸임 교수 ▲2004아테네 올림픽 국제 홍보 및 통역 담당 ▲산업자원부 지역혁신클러스트 구축사업 홍보팀장 ▲안전먹거리 운동본부 고문 ▲(저서)문화간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관한 연구, 효과적인 정부홍보기법에 관한 연구, 선거후보자의 이미지 메이킹에 관한 연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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