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국산 토종 소형항공기 반디호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남북극을 모험 비행하는 미국인 조종사 거스 맥클라우드씨가 미국 내에서 반디호 딜러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한국을 방문한 맥클라우드씨는 “뛰어난 성능을 가진 반디호 미국 내 판매를 담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디호 생산회사인 신영중공업은 실제 맥클라우드씨와 반디호 수출 관련 딜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동남아와 동유럽의 여러 국가들 역시 러브 콜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신영중공업과 항공우주연구원에 반디호 문의는 물론 구체적인 구입협상까지 계속되고 있다.
미국 경비행기 전문 생산업체인 인피니티사는 미국 내에서 반디호 판매권을 넘겨줄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소형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많아 반디호를 자국 내에서 직접 생산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을 정도다.
이밖에 터키 정부에서 정찰기 용도로 구입하고 싶다며 5대 수출 의향을 물어오는 등의 입질이 계속되고 있다.
신영중공업과 공동으로 반디호 3호기를 개발하고 있는 항우연 관계자는 “오는 8월이면 제작이 완료될 것”이라며 “3호기는 기존의 반디호에 비해 높은 성능을 가진 만큼 많은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반디호는 항우연에서 지난 1997년부터 5년간 35억원을 들여 개발한 4인승 소형비행기로 수평꼬리날개가 전방에 위치한 선미익 항공기로서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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